건강한 인류·평화로운 지구를 위한 전 세계 국학기공인의 대축제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페스티벌이 9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Be Friends! 건강한 인류, 행복한 세상, 평화로운 지구를 위하여!’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 10,000여 명의 국학기공 동호인이 참가해 축제를 즐겼다.

건강한 인류·평화로운 지구를 위한 전 세계 국학기공인의 대축제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페스티벌이 9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화려하게 열렸다.[사진=김경아 기자]
건강한 인류·평화로운 지구를 위한 전 세계 국학기공인의 대축제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페스티벌이 9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화려하게 열렸다.[사진=김경아 기자]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이날 오후 서울숲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국학기공 창시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전 세계 국학기공 동호인 등 10,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식전행사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식전행사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외빈으로는 천정배·김선동 국회의원, 손증철 대한체육회 본부장, 서상기 대한체육회 고문, 권원기 학교법인 한문화 이사장, 장준봉 국학원 상임고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김병재 용산구의회 의장, 지대섭 장수돌침대 이사, 백종원 월간 파워코리아 대표, 정래권 인천대학교 석좌교수, 이만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부터 전국에서 국학기공동호인들이 속속 몰려온 가운데 낮 12시20분 사전 행사로 다함께 몸풀기 기체조, 동호인과 함께하는 댄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공연, 국학기공시범단의 자유단공, 다함께 단공기본형 배우기 등 참석한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축제 분위기가 일찍부터 달아올랐다. 특히 다함께 단공기본형 배우기에는 자리에 앉았던 10,000여 국학기공동호인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집단으로 국학기공을 하여 국학기공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한국학기공협회가  9일 서울숲에서 개최한 제6회 서울생활체육국제국학기공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대한국학기공협회가 9일 서울숲에서 개최한 제6회 서울생활체육국제국학기공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공식행사는 개식 선언 후 국학기공의 역사를 알리는 오프닝 영상 상영에 이어 국학기공, 단무도 연합팀의 ‘천부신공’ 축하공연, 국민의례, 국학기공 대상팀 공연, 내빈 소개, 축전 소개, 환영사, 대회사, 기념사, 축사, 선수단 선서 순으로 열렸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9일 서울숲에서 열린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9일 서울숲에서 열린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학기공 대상팀 공연은 8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부 대상을 차지한 경기도 제트기공팀이 창작기공을 공연했다. 팀 전체가 일치된 동작으로 조화를 이루며 기운에 따라 물 흐르듯 공연을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해외팀 대상을 받은 일본 나고야진팀이 창작기공을 선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에서 “얼마 전 에스토니아에 가보니 한글을 배우는 세종학당이 있고 100여 명이 한글을 배우고 있어 놀랐다. 오늘 서울생횔체육국학기공대회에 와서 보니 국학기공을 배우는 외국인도 매우 많은 것 같다. 대회를 축하드린다. 우리 국민이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국학기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38년 전에 시작된 국학기공이 이제 세계로 보급되어 15개국에서 100만명이 하는 생활체육이 되었다. 날마다 국학기공을 하는 강사와 동호인이 오늘의 국학기공을 만들었다.”며 국학기공 발전의 공을 참가자들에게 돌리고, “국학기공을 더욱 널리 보급하여 기본철학인 한국의 홍익정신이 세계의 정신이 되게 하자”고 말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가 9일 서울숲에서 개최한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페스티벌에서 명예대회장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대한국학기공협회가 9일 서울숲에서 개최한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페스티벌에서 명예대회장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명예대회장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기념사에서 “홍익정신과 인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새벽 공원에 나간 것이 38년 전이었다. 이 국학기공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선택을 했다. 그때 선택이 오늘의 국학기공을 만들었다.”며 “뇌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국학기공이 생활체육으로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약 100만의 회원이 있다. 앞으로 1억의 홍익정신을 갖는 지구시민이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심신단련법인 국학기공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동호인의 사랑을 받는 생활체육이다. 특히 전 인류가 활기찬 여가생활을 도모하고 효와 충을 이루어 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종목이다. 대한체육회도 국민 모두가 국학기공을 즐기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올해로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가 국학기공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천정배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학기공은 건강 이상의 큰 뜻을 전하는 운동"이라며 국제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김선동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의 고유 철학에 바탕을 둔 국학기공은 새로운 한류일 뿐 아니라 일류 운동이다"며 "널리 보급하여 전 세계인이 함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식행사는 선수단 선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선수단 선서는 13개국 17개 지역 기수단이 무대로 올라온 가운데 선수단 대표가 6개국 언어로 선서를 했다.

서울숲에서 9일 열린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팀 대상을 받은 경기 천기제트팀이 창작기공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숲에서 9일 열린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경기 천기제트팀이 창작기공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 동호인 한마당은 충북형석중학교 드림캐쳐팀의 국학기공 공연, 함대건 단무도 관장의 검 시범,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특별강연, 풍류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이승헌 총장은 “국학기공은 얼을 찾는 수련이다. 얼만 찾아지면 꿈도 생기고 건강도 회복이 된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엄청난 기공 속에서 태어났다. 기속에 태어나고 살다가 결국 가는 것이다. 기공을 어렵게 생각할 것이 없다.”며 참가자들과 함께, 자유기공, 자율기공을 했다. 이승헌 총장은 “자기의 가치를 찾고 찾은 가치를 나누는 일이 국학이고, 국학기공이다.”고 강조했다.

9일 열린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 페스티벌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계방향으로) 미국 래리 러스틱 씨, 카타르 알다나 모하메드 씨, 충북 형석중학교 권태성 선수와 지도교사 이윤성 선생님. [사진=강나리 기자]
9일 열린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 페스티벌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계방향으로) 미국 래리 러스틱 씨, 카타르 알다나 모하메드 씨, 충북 형석중학교 권태성 선수와 지도교사 이윤성 선생님. [사진=강나리 기자]

제6회 서울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에 참가한 미국인 래리 러스틱(64)씨는 “시카고 노스브르크에서 뇌교육 명상과 국학기공을 수련한 지 2년 반이 되었다. 오늘 1만 명이 모인 페스티벌을 보고 국학기공이 작은 시작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게 감동적이고 놀랍다. 한국방문은 처음인데도 내 집처럼 느껴지고 낯설지 않다. 영국, 중동에서도 같이 와서 선서도 하고 어울린 게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래리 러스틱 씨는 교도소의 수형자들과 학교 학생들에게 국학기공을 지도하며 매일 공원에서 수련지도를 한다고 했다.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해외팀 대상을 받은 일본 나고야진팀이 창작기공을 선보였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해외팀 대상을 받은 일본 나고야진팀이 창작기공을 선보였다. [사진=김경아 기자]

 

카타르에서 온 알다나 모하메드(34, 정부 소속 변호사)씨는 “한국은 첫 방문이다. 어제 대회에서 13개 나라 선수들과 경연했을 때 정말 재미있고 대단히 흥분되고, 잘 하고 싶은 의욕이 샘솟았다.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고 어울리는 게 정말 좋았다. 수련한 지는 2달 정도 되었는데, 국학기공은 마음을 안정시켜주었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었다.“라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충북 형석중학교 2학년 권태성 선수(국학기공 동아리 부회장)는 1학년 때부터 국학기공을 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매일 2시간씩 연습을 했다. 연습을 하면서 이젠 척척 호흡이 맞고 마음도 통하게 되었다. 부모님이 대회에 출전한 모습을 지켜보셨는데 ‘우리 아들 멋지다.’고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다. 예전에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인데 아침마다 뇌교육을 하고 국학기공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머리가 맑아져 집중도 잘 되어 성적도 많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서울숲에서 9일 열린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페스티벌에서 충북 형석중학교 국학기공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숲에서 9일 열린 제6회 서울국제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페스티벌에서 충북 형석중학교 국학기공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기도 화성에서 참가한 김종일(59) 씨는 국학기공을 한 지 20년 가까이 된다. 그는 “여기에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세계인이 국학기공을 알아서 심신이 건강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참가한 이순영 씨는 “매일 복지관에서 국학기공을 할 때는 몰랐는데 젊은 사람들이 기공하는 모습 보니깐 너무 멋있다. 동작과 진지한 표정이 멋지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제6회 생활체육국제국학기공대회는 (사)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와 서울특별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Ryn, 스포츠동아, PowerKorea, 브레인미디어, 지구시민운동연합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벨기에, 스페인, 카타르,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레바논, 튀니지 등 13개국에서 총 60개 팀 10,0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