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지난 26일 충북 영동 송호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시군구 핵심강사 및 임원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6회 국제국학기공대회 사전준비와 하반기 중점사업의 하나인 ‘전통스포츠 보급사업’을 위한 논의와 결의가 있었다.

지난 26일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충북 영동 송호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시군구 핵심강사 및 임원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지난 26일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충북 영동 송호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시군구 핵심강사 및 임원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오는 10월 9일 서울 성동구 서울시민의 숲에서 제6회 국제국학기공대회를 개최하여, 전 세계 국학기공팀이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10월 2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개막페스티벌을 열어 13개국 1만 2천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했다.

또한 전통스포츠 보급사업을 전개한다.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 및 직장 동아리를 대상으로 전국 90여 곳에 강사를 파견하여 생활체육 국학기공을 보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오는 10월 제6회 국제국학기공대회를 앞두고 국학기공의 방향과 과제, 희망을 전하고 강사들을 격려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오는 10월 제6회 국제국학기공대회를 앞두고 국학기공의 방향과 과제, 희망을 전하고 강사들을 격려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이날 권기선 회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중요한 시기이다. 평화통일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남과 북이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정신, 즉 중심철학이 있어야 한다. 한민족의 중심철학이 바로 홍익정신”이라며 “남북 화해시대에 북한과 정치‧경제 교류에 앞서 이루어지는 것이 체육, 문화, 예술 등 인적 교류이다. 홍익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스포츠 국학기공을 남과 북이 함께하는 생활체육으로 성장시키자.”고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현재 국학기공은 전 세계 13개국에 나가있는데, 이제 더 많은 나라와 함께하고 더 많은 회원과 교류하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로 만들자.”며 격려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대구 논공중학교와 동덕초등학교, 충북 형석중학교, 서울 신상계초등학교, 경북 감포중‧고등학교 등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을 보급한 학교의 사례와 성과 발표가 있었다. 국학기공 활동 후 체력은 물론 자신감과 성취감 향상, 인성교육 효과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사례를 통해 강사들은 청소년 지도의 노하우를 체득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박민준 사무총장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전통스포츠 보급 사업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대한국학기공협회 박민준 사무총장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전통스포츠 보급 사업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오후에는 국학기공 심판 심화과정 전문 트레이너인 함대건 관장이 전통스포츠 보급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학기공 체조의 핵심원리 교육과 체험실습이 이어졌다. 함 관장은 “국학기공은 기운이 잘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작이 과하지 않아도 경락과 관절을 열고 회원들이 스스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동작이 과하면 기운이 끊긴다.”며 “뇌에 생각과 감정을 일으키지 않고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는 와칭상태까지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학기공 심판 심화과정 전문 트레이너인 함대건 관장으로부터 학교 및 직장동아리 등 전통스포츠보급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학기공 체조의 핵심원리를 배우는 강사들. [사진=강나리 기자]
국학기공 심판 심화과정 전문 트레이너인 함대건 관장으로부터 학교 및 직장동아리 등 전통스포츠보급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학기공 체조의 핵심원리를 배우는 강사들. [사진=강나리 기자]

강사들이 함 관장의 지도로 기공의 기본동작과 체조를 통해 쉽게 기혈순환의 체험을 하고 지도원리를 익혔다.

이어서 강사들은 각 지역별로 모둠을 만들어 국제국학기공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과제와 역할, 전통스포츠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세부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내며 토론하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하영석(30, 서울) 강사는 “지난해에는 길음중학교에서 학교CA활동으로 국학기공을 지도했다. 말투와 행동이 거친 아이들도 국학기공을 하며 체력을 충분히 단련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힘을 키우고, 홍익정신을 배우며 차분하고 의젓해졌다.”며 전통스포츠 사업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제6회 국제국학기공대회가 열릴 서울시민의 숲 공원에서 9월부터 시민대상 국학기공 수련지도를 하는 하영석 강사. [사진=강나리 기자]
제6회 국제국학기공대회가 열릴 서울시민의 숲 공원에서 9월부터 시민대상 국학기공 수련지도를 하는 하영석 강사. [사진=강나리 기자]

하 강사는 오는 9월부터 매일 오전 6시 서울 시민의 숲 관리업체와 협의하여 시민대상 국학기공 수련지도를 하기로 했다. 그는 “국제국학기공대회가 열릴 뜻 깊은 장소에서 수련지도를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해 초 아버지 간병을 위해 병원을 다니며 아픈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서울숲 공원에서는 아버지 나이대의 어르신을 비롯해 많은 시민을 만날 텐데, 내 부모라는 마음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