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51년 개천절을 맞아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는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개천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광화문 북측광장까지 개천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중동 카타르에서 온 모하메드 아부 제이납 씨(브레인 에듀케이션 미들이스트 CEO)는 “미국에서 한국 뇌교육을 접하고 명상과 국학기공 수련을 하면서 한국에 개천절이 있고 5천여 년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카타르에서 한국 뇌교육을 전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생일을 정말 축하한다. 올해 남북한 관계가 매우 좋아진 것을 알고 있다. 중동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도 관계가 좋아졌으면 하고 이런 한반도의 평화이벤트를 보면서 희망을 품고 있다.”고 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이 개최한 단기 4351년 개천절 기념식과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한 중동 카타르 국학기공팀. 모하메드 씨(오른쪽 두번째)와 아이오나 씨(오른쪽 세번째). [사진=강나리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이 개최한 단기 4351년 개천절 기념식과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한 중동 카타르 국학기공팀. 모하메드 씨(오른쪽 두번째)와 아이오나 씨(오른쪽 세번째). [사진=강나리 기자]

모하메드 씨는 오는 8일과 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과 서울시민의 숲에서 열리는 ‘제6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했다. 모하메드 씨는 “2016년 대구에서 열린 제4회 국제국학기공대회부터 참석했고, 작년 5회 대회에서는 해외부문 3위를 차지했다. 올해 8명의 선수들과 함께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온 그리스인 아이오나 마브리도 씨는 “카타르에서 건설기업 인사담당을 하고 있고 국학기공을 수련한 지 6개월 되었다. 최고의 한국지도자가 지도해주었기 때문에 수상을 할 것 같다”고 기대를 밝히며 “한국은 첫 방문이다. 한국 개천절을 나도 뇌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라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제에서 모두 함께 즐긴다는 게 인상 깊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단기4351년 개천절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한 재중동포 최은희 씨(오른쪽 앞)와 가족들. [사진=강나리 기자]
단기4351년 개천절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한 재중동포 최은희 씨(오른쪽 앞)와 가족들. [사진=강나리 기자]

또한 재중동포 최은희(55) 씨는 어머니 김정복 씨, 아버지 최영록 씨, 그리고 시누이와 함께 참석했다. “심양에서 살다 한국에 온 지 5년이 되었고, 직장을 다니며 작년에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한국민속촌이나 박물관 등에 모시고 다니며 한국문화를 알려드렸다.”는 최 씨는 “중국에 있을 때는 개천절을 한 번도 지낸 적이 없는데, 올해 개천절 행사를 한다고 포털사이트에서 보고 참석했다. 한국의 생일이란 걸 몰랐다가 참석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했다. 어머니 김정복 씨도 “(개천행사에) 처음 참석했는데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