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을 맞아 충북국학원(원장 최선열)은 오후 1시 청주시교육지원청에서 시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북평화통일 기원 개천문화페스티벌’을 열었다. 또한 충북국학원 산하 제천국학원은 제천시 박달재 단군비와 시민광장에서, 충주국학원은 충주시 주덕읍 단군전에서 300여명의 시민들과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개천절 문화를 통해 한민족의 뿌리와 역사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3일 청주시교육지원청에서 충북국학원이 개최한 '남북평화통일 기원 개천문화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충북국학원]
3일 청주시교육지원청에서 충북국학원이 개최한 '남북평화통일 기원 개천문화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 이날 행사에는 오제세 국회의원, 김병우 충북교육감, 연철흠 충북도의원을 비롯해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충북국학원]

최선열 국학원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는 한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과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의 의미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이념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의 정신을 바로세우고 나아가 북한 핵문제로 인한 위기의 한반도에 남북화해와 평화의 기운을 되찾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청주시교육지원청 행사에는 오제세 국회의원과 연철흠 충북도의원, 김영근 청주시의원, 임승빈 충북예총회장 등이 참석했고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축하영상을 보냈다.

김 교육감은 “개천절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역사를 돌아보고 이어갈 것을 새겨보는 날”이라며 “개천절문화페스티벌을 통해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을 새기면서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화합에 앞장서는 행복실천뇌교육연구동아리 교사들과 충북국학원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또한 “백두에서 한라까지 평화통일의 새바람이 분다. 모든 분의 가슴에 평화로운 새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충북국학원 주최 개천행사에서는 한민족의 개천천제 재현행사를 비롯해 국학기공 시범, 시민 퍼포먼스, '하늘에 새긴 꿈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한 국학강의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사진=충북국학원]
충북국학원 주최 개천행사에서는 한민족의 개천천제 재현행사를 비롯해 국학기공 시범, 시민 퍼포먼스, '하늘에 새긴 꿈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한 국학강의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사진=충북국학원]

연철흠 충북도의원은 “초등학교이후 개천절행사를 처음 참석했다. 오늘 개천절의 문화적 가치를 알게 되었다. 소중히 여기고 이어가고 지켜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임승빈 충북예총회장은 “개천행사를 매년 개최했다는 것을 몰랐다. 오늘 개천의 의미를 새롭게 알았고 한민족의 자긍심을 느끼며 앞으로 어떻게 우리가 나아가야할지 새기는 자리가 되었다“고 했다.

이날 충북국학원은 예년과 같이 개천주간에 성안길에서 시민들과 개천절 알리기 거리문화캠페인으로 단군할아버지와 프리허그 및 인증샷찍기, 생일축하 영상 찍기, 개천절역사이야기 퀴즈 등을 전개했다.

특히 내년 3.1절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의 역사적인 사명을 실행하고자 ‘남북이 하나 되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범민족 3.1절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을 선포하였다.

충북국학원 산하 충주국학원은 충주 단군전에서 개천대제를 개최했다. [사진=충북국학원]
충북국학원 산하 충주국학원은 충주 단군전에서 개천대제를 개최했다. [사진=충북국학원]

충주국학원은 오전 10시 30분 충주단군전에서 이두표 충부시 부시장을 비롯해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천대제를 개최했고, 단군47위의 업적을 기재한 플래카드와 개천절 안내문을 통해 시민에게 개천의 의미를 전했다. 충주버스터미널 등에서 개천절 떡 나누기도 실시했다.

또한 제천시박달재 단군비와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는 주변 환경 정비 후 개천생일 떡을 시민에게 나누었다.

충북국학원 산하 제천국학원은 박달재 단군비를 정비하고 개천절의 의미를 전하는 홍보행사, 그리고 개천생일 떡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사진=충북국학원]
충북국학원 산하 제천국학원은 박달재 단군비를 정비하고 개천절의 의미를 전하는 홍보행사, 그리고 개천생일 떡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사진=충북국학원]

이날 청주행사에 참석한 시민 금윤현 씨는 “30년을 살면서 개천절의 의미도 모르고 살아왔다가 이제 개천절의 의미와 역사 어원을 많이 알게 되었다. 오늘 뜻 깊은 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했고, 청주 권가은 학생(원평중 1)은 “이제 누군가가 나에게 개천절에 대해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참석하고 싶고 이 행사를 소개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충주시민 우석환 씨는 “남북통일 대비를 위해서도 우리 역사, 특히 국조단군과 개천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며 “뜻 깊은 개천절 행사에 동참하게 되에 뿌듯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