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 4351년을 맞아 3일 9시 부산국학원(원장 박선후)은 장산 천제단과 대천공원 광장에서 ‘단기 4351년 개천절 기념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부산국학원은 3일 장산천제단과 대천공원에서 개천절 기념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사진=부산국학원]
부산국학원은 3일 장산천제단과 대천공원에서 개천절 기념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사진=부산국학원]

이날 오전 9시 개천절 경축과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천제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생일 떡을 나누어 먹으며, 하늘이 열린 날을 축하하는 거리퍼레이드를 했다. 또한 단무도와 조의선인 전통무예 공연, 가요공연 등이 펼쳐졌다. 행사에서 국학원 회원을 비롯해 시민 300여 명은 장산일원을 돌며 개천절의 의미를 알리고 축하했다.

박선후 부산국학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통일 분위기가 무르익는 시점에 열리는 개천문화대제는 마음을 열어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진정한 뜻을 다시 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시민들과 함께 한 부산국학원 개천행사의 이모저모. [사진=부산국학원]
시민들과 함께 한 부산국학원 개천행사의 이모저모. [사진=부산국학원]

부산국학원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천문화대제를 실시했다. 관계자는 “개천문화대제를 통해 개천절이 단순히 하루 쉬는 공휴일이 아니라, 조상 대대로 내려온 개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날임을 알리고자 한다. 개천은 모두가 마음을 열어, 하늘과 땅, 인간이 하나가 되는 날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최월선(58) 씨는 “개천절 천제를 장산 마고성모의 천제단에서 지낼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했고, 이경빈(38) 씨는 “대한민국 생일날, 조의선인으로 시범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 단군할아버지의 옷과 탈을 쓰고 퍼레이드를 이끌었는데 시민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었다.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