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학원은 9월 30일 대구 동성로 상설무대에서 단기 4351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개천문화제를 개최했다. 단기 4351년 개천문화제에서는 국학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개천절을 경축하는 개천플래시몹, 한민족의 생일을 축하하는 떡 케익 나누기,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국학회원들과 학생들이 단군 모습으로 분장하여 시민들에게 개천절의 의미를 알리고 동참하도록 했다.

대국국학원이 대구 동성로 상설무대에서 9월30일 개최한 단기 4351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개천문화제에서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이 대구 동성로 상설무대에서 9월30일 개최한 단기 4351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개천문화제에서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국학원]

또 팔공산 정상에 있었던 천제단을 시민에게 알리는 '팔공산 천제단 알리기 캠페인'도 병행했다.

대구국학원은 또  “남북이 하나 되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범민족 3.1절 100주년 기념사업회 발대식에 즈음하여 ‘민족자주, 자유평등, 세계평화’의 3.1 운동 정신을 실현하기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선언문에 따르면 기념사업회는 역사적인 민족적 가치인 3.1정신을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3.1정신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또, 현재 진행되는 남북회담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민족 자주정신에 기반을 둔 남북 평화통일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지와 지원을 할 것임을 선언했다. 아울러 일제에 의해 말살되고 왜곡된 한민족 전통 문화와 역사, 철학을 복원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의 계층 간, 종교 간, 지역 간 분열과 상처를 치유하고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제반 사업을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대구국학원은 9월 30일 대구 동성로 상설무대에서 단기 4351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개천문화제를 개최했다. 개천문화제에 참가한 대구국학원 관계자들과 국학회원, 시민들이 함께 경축하고 있다.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은 9월 30일 대구 동성로 상설무대에서 단기 4351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개천문화제를 개최했다. 개천문화제에 참가한 대구국학원 관계자들과 국학회원, 시민들이 함께 경축하고 있다. [사진=대구국학원]

한편 10월3일 개천절에는 팔공산 정상(해발 1,192m) 천제단에서 단기 4351년 개천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념행사는  4351개천문화대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이 공동 주관한다.

이날 기념행사는 한민족의 개국을 축하하고 국조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건국이념을 되새기며, 대구시민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특히 팔공산 천제단 복원을 염원하고 나아가 시민행복과 창조대구의 기원을 담은 천제봉행과,  기념식 및 문화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대구국학원이 30일 대구동성로상설무대에서 개최한 단기4351년 개천문화제에 참가한 이들이 '팔공산 천제달 알리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이 30일 대구동성로상설무대에서 개최한 단기4351년 개천문화제에 참가한 이들이 '팔공산 천제달 알리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국학원]

개천절 기념식에서는 기념사와 내빈 축사에 이어서, “국조단군 할아버지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며, 개천절 노래를 다 함께 부르는 것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후에 개천무와 칠선무의 축하공연과 시민들과 함께 삼족오떡을 나누어 먹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류도시 대구를 기원하고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화해 분위기를 이어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간절한 마음을 모은다. 아울러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우리정신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일깨우고, 팔공산 천제단의 복원과 천제문화를 통해서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되찾아 대구의 정신이 다시 한 번 깨어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개천절 천제의식 복원행사와 기념식이 끝난 후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서려있는 팔공산 천제단 주변에서 폐기물과 휴지를 줍는 정화운동도 함께할 예정이다.

매년 개천절 행사가 열리는 팔공산 천제단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신라시대 삼산오악에서 제를 지낸 기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이전부터 고려 때까지 국왕이 직접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렸던 곳이다.  고려 때 이후 중단되어 700여년 간  역사 속에  묻혀있던 팔공산 천제단이 발견된 후 지난 2003년 10월 3일부터 매년  천제의식과 기념식을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