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회복되어 홍익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인성이 회복되어 홍익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8.03.20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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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재연 대구국학원 사무처장

대구국학원은 학술대회, 국학교육, 국경일 행사 등 우리 역사와 문화를 시민에게 알리고 자긍심을 기르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국학원에서 이러한 일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온 힘을 쏟고 있는 박재연 사무처장. 박 사무처장은 2012년 대구국학원 교육국장을 맡은 후 운영이사를 거쳐 2016년부터 사무처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박재연 사무처장으로부터 대구국학원이 추진하는 사업과 비전을 들었다.

-대구국학원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요?

대구국학원은 기본으로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에 회원, 시민과 함께 경축행사를 합니다.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하는 공식 행사와는 별도로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경축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삼일절이면 삼일절의 의미, 그에 따른 공연, 체험 행사를 통해 시민이 실감할 수 있게 하여 매년 참가자들이 늘고 있어요. 올해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과 동성로상설무대에서 삼일절 기념행사를 열어 대구시민에게 삼일절의 의미를 알렸어요.

이런 경축행사를 광복절과 개천절에도 하지요. 개천절은 특히 중요한데요,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고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철학을 알리는 날이라, 하루 쉬는 것으로 보낼 수 없어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학 강의도 대구국학원의 핵심 사업이지요.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문화, 국경일 이야기, 독립투사 등을 소개하여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 해요.

박재연 대구국학원 사무처장은 대구를  인성이 회복되어 홍익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박재연 대구국학원 사무처장은 대구를 인성이 회복되어 홍익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대구국학원에서는 학술행사도 꾸준히 하고 있지요?

팔공산 비로봉 제천단은 신라시대부터 고려 때까지 왕이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제를 올렸다고 해요. 개천문화대축제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구국학원은 2000년부터 매년 개천절에 이곳에서 개천대제를 올립니다.

그런데 이곳에 천제단이 있었다는 사실도 잘 몰라 천제단 역사를 찾고, 천제단 복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중악 팔공산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팔공산 천제단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를 처음 열었어요. 그때 문경현 경북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가 '신라의 삼산오악과 팔공산 천제단의 사실적 고찰'이라는 주제 발표로 팔공산의 천제단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고찰했습니다.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는 “한국 천제문화의 시원-신라의 천제문화를 중심으로”를 발표했어요. 이로써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팔공산의 천제단이 확인된 겁니다.

지난해 제2회 대회 때는 조명래 팔공산연구소 회장이 '팔공산 천제단의 실증적 고찰'이라는 주제발표를 했어요. 또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가 '팔공산 천제의 역사 문화적 연원과 의미'를 발표했지요. 대구국학원은 팔공산 천제단을 재해석하여 대구시민에게 역사성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미래의 희망찬 일류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정신적 초석이 되게 하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 이 행사를 했는데 참석한 사람들도 많았고요, 각계에서 큰 관심을 보여 인상 깊었습니다.

개천대제를 올리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천제단의 존재가 알려져 복원이 공론화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이 같은 학술행사를 매년 개최하려고 합니다.

 

-대구국학원은 급식봉사를 17년이나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의미로 급식 봉사를 하는데, 벌써 17년이 되었네요. 대구국학원 회원들이 자원봉사하지요. 대구에 파출소가 폐지되고, 비어 있는 건물을 이용하여 독거 노인 등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점심에 무료 급식을 합니다. 하루에 100명에서 150명 정도가 이용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비는 시에서 보조 받고요. 지금까지 계속 해올 수 있는 건 국학회원들 덕분이지요. 힘들어도 즐겁게,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합니다. 정말 감사하지요.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는 군요. 대구국학원은 올 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요?

올해는 대구국학원 활성화 원년으로 생각하고 국학원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국학운영위원으로 100명 정도 모시려고 합니다. 단순히 위촉하는 데 끝나지 않고 임원을 뽑아 조직화하고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학교육 외에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 등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 있는데, 이런 사업이 빨리 궤도 올라 안정되도록 하고 싶어요. 또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국학을 알리려고 합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많이 하다 보니 오피니언 리더에는 이제 하게 되네요.

박재연 대구국학원 사무처장은 대구국학원은 대구 시민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학술대회, 국경일행사, 국학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왕성하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박재연 대구국학원 사무처장은 대구국학원은 대구 시민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학술대회, 국경일행사, 국학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왕성하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국학원을 활성화하려면 국학강사 양성도 빠질 수 없을 텐데, 어떤 계획이 있나요?

국학강사 양성이 제일 힘들고 어렵지요. 매년 국학강사 양성에 힘썼지만, 올해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요. 무엇보다 기존 강사의 역량강화에 힘 쓸려고 합니다. 지역에서 자체 역량 강화 교육도 하려고 합니다. 강의 내용뿐만 아니라 강의 방법 등도 끊임없이 연마하도록 현장실습도 강화하고요. 이와 함께 신규로 학교에서 국학 강의를 할 분들도 모집하여 양성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올해도 할 일이 많군요. 국학과는 언제 인연을 맺었는지요?

2008년쯤인 것 같아요. 학생운동, 농민운동 등 여러 활동을 했는데, 몸이 아프고 허전해서 단월드 수련을 했습니다. 그때 몸과 마음이 좋아져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수련하면서 자연스럽게 국학을 알게 되어 국학원에 몸담게 되었지요. 무엇보다 가슴이 기뻐하는 일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운명적인 만남이 아니었나 싶어요.

박재연 대구국학원 사무처장은 올해 대구국학원 활성화 원년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연 대구국학원 사무처장은 올해 대구국학원 활성화 원년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국학원에서 일하면서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대구국학원은 한 마디로 말한다면 어떤 곳인가요?

대구국학원이 자리를 잡아가며 각종 사업이 활기를 띨 때지요. 운영이사로 국경일 행사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학원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실감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대구국학원은 대구 인성회복의 중추다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시민의 인성회복을 위해 대구국학원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구를 인성이 회복되어 홍익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 가족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늘 바쁘게 생활하는데.

가족은 남편과 남매인데, 기본적으로 저를 신뢰하고 밀어줍니다. 아이들은 제가 추천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1년씩 다녔고요.

- 올해 대구국학원이 비전을 이루고 더욱 발전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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