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페리어갤러리는 4월 27일(목)까지 임상빈 작가 《꿈의 풍경(Dreamscape)》 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슈페리어갤러리는 4월 27일(목)까지 임상빈 작가 《꿈의 풍경(Dreamscape)》 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갤러리는 4월 6일(목)~27일(목)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 시도를 하는 임상빈 작가 《꿈의 풍경(Dreamscape)》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2006년부터 시작한 화획(strokes) 시리즈 회화 작품을 보여준다. 화획(Strokes) 시리즈는 수많은 획들이 얽히고 설키며 화면에 기운생동(氣韻生動) 을 표현한다. 《꿈의 풍경(Dreamscape)》전에서는 2021년 이후 진행된 다양한 색감의 화획(strokes) 신작을 선보인다. 

Strokes 157, acrylic on canvas, 65.1x53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Strokes 157, acrylic on canvas, 65.1x53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Strokes 201,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Strokes 201,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에 소개된 작가의 작품은 중첩된 다층(collective layers) 개념으로 화면위에 수많은 붓질을 중첩하여 쌓아올린 물감층의 다층적 입체이자 평면과 대면함을 보여준다. 작가는 작품 각각의 획이 단순한 획이 아닌 자아의 연장이라고 말한다. 이는 우연적 붓질이 필연적으로 쌓이고 나름대로 성장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모든 획은 집단 초상화로 상징된다. 그가 제시하는 ‘획’ 작업은 획의 우연적이고 열린 개념에 주목한 작가 사색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화획(strokes) 작품은 임상빈 작가가 오랜 기간 사진, 회화, 설치, 영상을 통해 시도해온 주제와 기법이 여러 단계를 거쳐 정제된 결과물이다.

《꿈의 풍경(Dreamscape)》전은 다양한 색의 프리즘으로 동시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다층적인 울림을 주며, 작가의 철학이 작품에 스며든 전시이다. 작품을 통해 꿈의 풍경을 대면하는 이면에는 현대인의 욕망과 상실, 작가의 열정과 고된 작업이 녹아있다. 

슈페리어갤러리는 4월 27일(목)까지 임상빈 작가 《꿈의 풍경(Dreamscape)》 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슈페리어갤러리는 4월 27일(목)까지 임상빈 작가 《꿈의 풍경(Dreamscape)》 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Strokes 202, acrylic on canvas, 72.7x60.7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Strokes 202, acrylic on canvas, 72.7x60.7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부분 이미지) Strokes 202, acrylic on canvas, 72.7x60.7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부분 이미지) Strokes 202, acrylic on canvas, 72.7x60.7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부분 이미지) Strokes 107,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부분 이미지) Strokes 107,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임상빈 작가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여 회가 넘는 개인전과 10회가 넘는 단체전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노스캐롤라니아 미술관(미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