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는 4월 29일까지 《사울 스타인버그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303/71567_72866_567.jpg)
페이스갤러리 서울(용산구 한남동)은 3월 31(금)부터 4월 29일(토)까지 《사울 스타인버그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울 스타인버그의 드로잉, 수채화 조각 작품을 한데 모았다. 혼란스럽던 전후 시기를 이해해 보고자 했던 한 예술가의 저항적 유머, 호기심, 모더니스트적인 태도를 조명한다. 또한 이민자이자 뉴요커, 그리고 관찰자의 시선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했던 작가의 경험이 빚어낸 현실 세계와 밀착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독창적인 그의 관점에 맞추고 있다.
![Abidjan, 1973, oil on paper, 64.1x50.2cm, No. 31501 [사진 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303/71567_72864_5518.jpg)
![The American Corrida, 1981, colored pencil, crayon and graphite on two joined sheets of paper, 53.3x40.6cm, No. 58873 [사진 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303/71567_72867_215.jpg)
사울 스타인버그는 루마니아 태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고 있었던 1942년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더 뉴요커(The New Yorker) 잡지에 실린 드로잉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결점들을 유머러스하지만 날카롭게 드러내는 것을 즐겼다.
그림, 조각, 사진, 벽화, 콜라주 작업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을 자유롭게 오가는 그의 작업은 하나의 의미로 쉽게 정의하거나 분류할 수 없다. 스타인버그는 뒤틀린 유머, 경쾌한 선의 사용, 사회ㆍ정치적 시스템에 대한 자전적 탐구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예술은 각각의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관찰하고 묘사하는 매개체와 같다. 이번 서울 전시에 포함된 드로잉 작업 'Abidjan'(1973)', 'Cairo'(1974), 'Nebraska'(1966)은 도시의 풍경 속 일상과 사회 규범의 근간을 이루는 부조리와 모순을 다룬다.
![Summer Table, 1981, mixed media collage on wood, 144.8x203.2x91.4cm, No. 10300 [사진 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303/71567_72865_5547.jpg)
전시는 페이스갤러리 3층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