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갤러리 서울은 베트남 태생의 프랑스 작가 흐엉 도딘의 개인전 《VIE | VIDE》를 7월 7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베트남 태생의 프랑스 작가 흐엉 도딘의 개인전 《VIE | VIDE》를 7월 7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페이스갤러리 서울(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은 베트남 태생의 프랑스 작가 흐엉 도딘의 개인전 《VIE | VIDE》를 7월 7일(금)부터 8월 19일(토)까지 개최한다. 

흐엉 도딘은 올해 봄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알려졌고, 이번 페이스갤러리 서울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회화 연작인 <K.A.>와 1980-90년대에 제작한 종이 작품을 2-3층 공간에 걸쳐 선보인다.

베트남 메콩강 인근에 위치한 도시 속짱에서 태어난 도딘은 1953년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발발 직후 온 가족이 함께 파리로 피난을 간다. 이후 파리에서 계속해서 머물며 50여 년의 세월 동안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K.A.269, 2022, organic binders and natural pigments on canvas mounted on wood, 84x135x4cm [사진 김경아 기자]
K.A.269, 2022, organic binders and natural pigments on canvas mounted on wood, 84x135x4cm [사진 김경아 기자]
K.A.268, 2022, organic binders and natural pigments on canvas mounted on wood, 84x135x4cm [사진 김경아 기자]
K.A.268, 2022, organic binders and natural pigments on canvas mounted on wood, 84x135x4cm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는 생기와 공허함을 의미하는 《VIE | VIDE》는 삶의 순환에 더불어 빛과 어둠, 그리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대립 요소를 연결하고자 하는 작가의 작업적 실천이 잘 드러나는 주제이다. 작가는 작품에 쓰이는 모든 물감과 바인더를 자연의 재료들로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물감을 얇게, 여러 번 도포해 투명하지만 밀도 높은 화면을 만든다. 도딘의 작업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출발한 수행의 여정에 가깝다. 도딘은 "예술은 자신과 타인 사이를 열어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하며 작품을 통해 수많은 관계들을 조율하고 세상과 소통하기를 기대한다.

작가 흐엉 도딘 [사진 김경아 기자]
작가 흐엉 도딘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