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 《Cosmic Sensibility》를 11월 22일(수)부터 시작하여 2024년 1월 6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 《Cosmic Sensibility》를 11월 22일(수)부터 시작하여 2024년 1월 6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용산구의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 《Cosmic Sensibility》를 11월 22일(수)부터 시작하여 2024년 1월 6일(토)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처음 공개되는 ‘Spark’ 연작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연작에서 가져온 회화, 조각 및 설치 작품 40여 점이 1층~3층 전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깊은 사유와 더불어 예술의 인식적, 감각적, 현상학적 가능성에 대한 나와의 오랜 관심을 보여준다. 핵심적인 컨셉은 거대한 우주의 구성에 개인의 삶이 얽혀 있는 방식을 고찰하는 것이다.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 《Cosmic Sensibility》를 11월 22일(수)부터 시작하여 2024년 1월 6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 《Cosmic Sensibility》를 11월 22일(수)부터 시작하여 2024년 1월 6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여섯 개의 연작은 나와의 오랜 관심사인 시각적 왜곡과 역설에 대한 여러 관점을 보여주며, 작가는 《Cosmic Sensibility》에서 방문하는 관객이 광활한 우주의 경이로움과 기이함에 몰입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갤러리의 1층 공간에서 시작된다. 이곳에는 매혹적인 회화 신작 <Cell Field#43>(2023)와 함께 혼합매체 설치 작업인 <Biomatrix (W)>(2023)가 전시된다. 이 설치 작업은 실리콘 오일이 흐르는 캔버스 공간 안에 세포라는 단위가 내포하는 세대와 흐름을 추적한다. 같은 공간에 놓일 조각 연작 ‘Ether’의 작업들은 점성이 있는 액체를 소재로 3D 모델링한 작품으로 액체가 흘러내리며 생기는 표면의 여러 층위가 특징적이다.

Biomatrix (W),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No.89838 [사진 김경아 기자]
Biomatrix (W),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No.89838 [사진 김경아 기자]
Biomatrix (W),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No.89838 (확대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Biomatrix (W),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No.89838 (확대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Ether 작업[사진 김경아 기자]
Ether 작업[사진 김경아 기자]
(앞쪽 작품) Ether#94(T), mixed media, 105.3x20.4x20.4cm, 2023, No.89839 [사진 김경아 기자]
(앞쪽 작품) Ether#94(T), mixed media, 105.3x20.4x20.4cm, 2023, No.89839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의 2 층 공간에 다다라서 보게 될 나와의 조각 연작 ‘PixCell’을 통해 관객의 눈앞에는 증식하는 세포의 세계가 펼쳐진다. 해당 조각의 표면에는 투명해 보이는 구 혹은 세포가 뒤덮여 있다. 이 세포들은 그 아래 표면에 있을 실제 형태에 대한 관객의 인식을 변형시키고 왜곡시킨다. 이러한 시각적 작용은 오늘날 디지털 기술이 개인과 물리적 세계 사이에 개입하는 방식을 연상케 한다.

PixCell-Boombox, mixed media, 20x45.3x11.6cm, 2023, No.89845 [사진 김경아 기자]
PixCell-Boombox, mixed media, 20x45.3x11.6cm, 2023, No.89845 [사진 김경아 기자]
PixCell-Coyote#8 (Aurora), mixed media, 73.3x92.6x24.8cm, 2023, No.89844 [사진 김경아 기자]
PixCell-Coyote#8 (Aurora), mixed media, 73.3x92.6x24.8cm, 2023, No.89844 [사진 김경아 기자]
PixCell-Owl/Cushion/Trivet/Table, mixed media, 128.1x49.8x50.1cm, 2023, No.89850 [사진 김경아 기자]
PixCell-Owl/Cushion/Trivet/Table, mixed media, 128.1x49.8x50.1cm, 2023, No.89850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처음 공개되는 ‘Spark’ 연작의 강렬하고 수수께끼 같은 조각 신작으로 갤러리 3층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표면 전체가 검은색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각각 벨벳과 탄소섬유 막대로 만들어져 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세포의 운동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만들어 내는 현재 상태의 균열을 고찰한다. 더불어 이번에 소개되는 ‘Rhythm’ 연작은 여러 크기의 3D 레진으로 만들어지고 벨벳으로 뒤덮인 오브제가 2차원의 평면 위에 놓이도록 조합된 작품이다. 

Spark 연작 [사진 김경아 기자]
Spark 연작 [사진 김경아 기자]
Rhythm#33 (Velvet), mixed media, 36.3x27.6x5.8cm 2023, No.89865 [사진 김경아 기자]
Rhythm#33 (Velvet), mixed media, 36.3x27.6x5.8cm 2023, No.89865 [사진 김경아 기자]
20일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헤이 나와가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20일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헤이 나와가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코헤이 나와는 다학제적 조각가로 가상 공간과 물리적 공간 사이의 감각, 자연과 인공성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세포와 같은 일부가 복잡하고 역동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이게 되는 방식을 그리며 개인과 전체의 관계를 연구한다. 

전시는 22일(수)부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