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0-022. mixed media on canvas_130x162cm [사진 라이즈아트]
23100-022. mixed media on canvas_130x162cm [사진 라이즈아트]

라이즈아트(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616)는 11월 29일(수)부터 12월 30일(토)까지 이기성 작가의 개인전 《Boundless Columns》를 개최한다. 

쇳가루를 사용해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 이기성 작가는 2019년 ‘겁(刧, Kalpa)’ 시리즈를 발표한 이후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 비선재의 전속 작가인 그는 오페라 갤러리와 올해 초에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일본 도쿄의 신와 와이즈 홀딩스에서 열린 전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산스크리트어인 ‘겁(劫 Kalpa)’은 무한한 시간을 의미한다. 이기성의 ‘겁(刧, Kalpa)’ 시리즈의 키워드는 ‘쇠’와 ‘시간성’이다. 이기성은 쇳가루를 캔버스 위에 펴서 바른 후 도구로 밀거나 손으로 문질러 생긴 선들을 중첩하고 교차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녹슨 쇳가루로 구성된 화면은 서서히 산화가 진행되며 주변으로 얼룩이 은은하게 번져나간다. 얼룩이 캔버스에 스며들면 고착액을 덮어 산소를 완전히 차단한다. 작가의 행위와 쇳가루의 산화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품들은 형과 색, 질감까지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것이 없다.

2350-054. mixed media on canvas_117x91cm [사진 라이즈아트]
2350-054. mixed media on canvas_117x91cm [사진 라이즈아트]
23100-018. mixed media on canvas_130x162cm [사진 라이즈아트]
23100-018. mixed media on canvas_130x162cm [사진 라이즈아트]

이기성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무사시노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도쿄 신와 와이즈 홀딩스(2023), 대구 윤선갤러리(2023), 대구 신세계갤러리(2021), 갤러리 비선재(2019), 대구문화예술회관(2019)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키아프(2023), 아트부산(2023), 대구아트페어(2023) 등의 다수의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