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바톤은 12월 23일(토)까지 영국의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의 개인전 《Scène Dorée(황금기)》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바톤은 12월 23일(토)까지 영국의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의 개인전 《Scène Dorée(황금기)》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바톤은 12월 23일(토)까지 영국의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의 개인전 《Scène Dorée(황금기)》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바톤은 12월 23일(토)까지 영국의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의 개인전 《Scène Dorée(황금기)》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바톤(서울 용산구 한남동)은 12월 23일(토)까지 영국의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의 개인전 《Scène Dorée(황금기)》를 개최한다. 

세심하게 구축된 벽화를 배경으로 오일 템페라로 정교하게 묘사된 모호한 시공간과 이국적인 인물의 조합으로 특징되는 히다카의 회화는, 자신의 출신 배경과 서구 회화의 광범위한 레퍼런스를 창의적으로 융합한 화풍으로 유명하다. 

시공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의복과 인상착의의 인물들이 화면의 중심에 자리 잡고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은 마치 연극 한 장면의 스틸컷처럼 극적이다. 인물이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공간만큼 뒤로 내앉은 좌우 대칭적인 아르데코식 후면은 빛과 그림자의 엄정한 묘사가 자아내는 입체감 또한 인상적이다.

Night Flutist, 2023, oil tempera on linen, 195 x 150 cm [사진 김경아 기자]
Night Flutist, 2023, oil tempera on linen, 195 x 150 cm [사진 김경아 기자]
Scène dorée, 2023, oil tempera on linen, 200 x 165 cm [사진 김경아 기자]
Scène dorée, 2023, oil tempera on linen, 200 x 165 cm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명과 동명인 작품 <Scène Dorée>(2023)는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와 함께 선 소녀와 반대편의 광대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사다리를 오르는 여인을 바라보고 있는 작품이다. 파블로 피카소의 초기 대표작인 <Family of Saltimbanques(곡예사 가족)>(1905)이 모티브가 된 이 작품은 원작과 유사한 등장인물의 구성을 빌어 해당 시대의 화풍을 소환한 후, 다양한 상징을 혼용하여 현대 미술의 발전 양상에 대한 독특한 견해를 드러낸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