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MHK는 12월 10일(일)까지 김서울 판화전 《홀로상자일기 Hollow box diary》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MHK는 12월 10일(일)까지 김서울 판화전 《홀로상자일기 Hollow box diary》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MHK(서울 종로구 팔판길 12)는 12월 10일(일)까지 김서울 판화전 《홀로상자일기 Hollow box diary》을 개최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우리의 일상은 제자리로 돌아온 듯하지만,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다. 여러 가지 형태의 소통과 만남의 방식들이 등장하고,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와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자연스럽게 개인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나’ 자신에 대한 탐구, 고립과 고독을 경험하게 되었다.

갤러리 MHK는 12월 10일(일)까지 김서울 판화전 《홀로상자일기 Hollow box diary》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MHK는 12월 10일(일)까지 김서울 판화전 《홀로상자일기 Hollow box diary》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김서울 작가는 《홀로상자일기 Hollow box diary》 전시에서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도시 사회의 모습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였다. 특유의 재치 있는 시선으로 달라져가는 도시 속 생활 풍경들을 소재화하여 일상의 공간과 순간들을 일기를 쓰듯이 담담히 그려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인간의 내면에서부터 사회와의 관계, 더 나아가 자연과의 상호작용 관계까지의 확장된 주제를 갖고, 작가의 경험과 태도가 담겨있는 다양한 시리즈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수많은 작업과정에서 다양한 물질과 시간의 개입으로 예상 이미지와 실제 완성된 이미지가 달라지는 판화의 특성은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 켜켜이 쌓인 판화의 레이어처럼 우리의 삶도 찰나의 순간들이 쌓여 예상할 수 없는 빛을 내며 채워 나간다. 이렇듯 살아 움직이는 삶의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한 김서울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며 오늘의 하루를 조금 더 깊게 음미할 수 있길 바란다.

홀로상자일기 no.07, 타이벡에 실크스크린, 50x60cm, 2022 [사진 제공 갤러리 MHK]
홀로상자일기 no.07, 타이벡에 실크스크린, 50x60cm, 2022 [사진 제공 갤러리 MHK]
홀로상자일기 no.02, 타이벡에 실크스크린, 50x60cm, 2022 [사진 제공 갤러리 MHK]
홀로상자일기 no.02, 타이벡에 실크스크린, 50x60cm, 2022 [사진 제공 갤러리 MHK]
홀로상자일기 no.06, 타이벡에 실크스크린, 50x60cm, 2022 [사진 제공 갤러리 MHK]
홀로상자일기 no.06, 타이벡에 실크스크린, 50x60cm, 2022 [사진 제공 갤러리 MHK]

전시는 화~금요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까지, 토~일요일은 오후 1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