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갤러리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22일(금)까지 세밀한 선을 통해 도시 풍경과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우병출 작가의 개인전 《The Aesthetics of Line: 선의 미학》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삼원갤러리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22일(금)까지 세밀한 선을 통해 도시 풍경과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우병출 작가의 개인전 《The Aesthetics of Line: 선의 미학》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삼원갤러리(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549)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22일(금)까지 세밀한 선을 통해 국내외 도시 풍경과 일상의 한 순간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우병출 작가의 개인전 《The Aesthetics of Line: 선의 미학》을 개최한다. 

우병출 작가의 예리한 선과 선이 만나 캔버스 위 유화로 오랜 시간 동안, 끈기 있는 묘사를 통해 담아낸 자연과 도시의 풍경은 마치 동양의 산수화를 보는 것과 같은 신비한 기운이 느껴진다. 선으로부터 피어난 흑백의 모노톤 풍경 위에서 작가는 필요에 따라 절제된 색채를 더하는데, 그의 작품에서는 때론 동양적 회화의 미가, 때론 서양화 재료를 통한 반복적 고행이 느껴진다. 

삼원갤러리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22일(금)까지 세밀한 선을 통해 도시 풍경과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우병출 작가의 개인전 《The Aesthetics of Line: 선의 미학》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삼원갤러리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22일(금)까지 세밀한 선을 통해 도시 풍경과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우병출 작가의 개인전 《The Aesthetics of Line: 선의 미학》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서울, 선유도에서 바라본 마포대교, 304.5x38cm, Oil on canvas, 2020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서울, 선유도에서 바라본 마포대교, 304.5x38cm, Oil on canvas, 2020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그의 ‘Seeing’ 시리즈 작품들은 세필 붓을 이용해 다양한 굵기와 길이로 표현된 섬세한 선과 크고 작은 점으로 마치 수묵의 한국화와 같이 신비하고 우아한 분위기로 일상의 풍경을 표현한다. 마치 위에서 모든 것을 조망하는 듯한 시점과 각도로 세밀하게 관찰해 구석구석 담아낸 그의 작품 앞에 서면 놀라운 완성도와 밀도감으로 그 도시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생동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Seeing, 뉴욕, 다운타운,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뉴욕, 다운타운,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뉴욕, 다운타운,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뉴욕, 다운타운,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파리, 에펠탑, 362x156cm, Oil on canvas, 2021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파리, 에펠탑, 362x156cm, Oil on canvas, 2021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우병출 작가는 “내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것,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위대한 사상과 예술론이 많겠지만 형태를 지키면서 생명을 가진 사물의 기운과 품위를 담아내는 문인화 정신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선을 긋고 또 긋다가 보면 그 선이 쌓이고 쌓여 형태 안에서, 또는 형태 밖으로 밀고 나가 추상 못지않은 깊은 울림을 줄 그날이 있으리라 소망해 본다.”라고 말했다.

Seeing, 뉴욕, 6번가,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뉴욕, 6번가,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뉴욕, 6번가,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뉴욕, 6번가,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뉴욕, 6번가,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Seeing, 뉴욕, 6번가, 162.2x122.3cm, Oil on canvas, 2023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2023년을 마무리하며 삼원갤러리와 우병출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선’으로부터 출발해 빼곡하고 거대한 구조로 완성된 서정적 풍경을 보여준다. 설렘이 짙어지는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서 작가의 시선을 통해 담아낸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일상 속 색다른 순간으로 초대한다. 

전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일ㆍ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