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2024년 1월 13일(토)까지 이탈리아의 추상화가 '에밀리오 베도바(Emilio Vedova)'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2024년 1월 13일(토)까지 이탈리아의 추상화가 '에밀리오 베도바(Emilio Vedova)'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용산구의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2024년 1월 13일(토)까지 이탈리아의 추상화가 '에밀리오 베도바(Emilio Vedova)'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20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에밀리오 베도바(1919-2006). 그는 20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특유의 대담한 색채와 역동적인 제스처가 돋보이는 추상 문법으로 미술계에 깊은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약 25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2024년 1월 13일(토)까지 이탈리아의 추상화가 '에밀리오 베도바(Emilio Vedova)'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작품을 만드는데 열정적이었던 에밀리오 베도바는 화가로서의 생애 동안 회화가 신체적 퍼포먼스에 뿌리를 둔 인간의 행위라는 신념을 유지했다. 그는 끝까지 화업을 놓지 않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작고한 해인 2006년에 제작된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일련의 작품 위에서 색은 제스처를 구현하는 매개체로써 형태를 이루고, 두터운 물감 위에 지나간 손과 손가락 흔적은 작가의 존재를 여실히 드러낸다. 그는 강렬한 제스처를 주변 세계에 대한 자신의 날것 그대로의, 그리고 때로는 격렬한 반응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해했으며 이는 정치적 성격을 띠던 작가의 초기작과도 연결된다. 

Untitied, 1983, 캔버스에 아크릴, 파스텔, 시멘트와 모래, 160x290cm (EMV 1190)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ied, 1983, 캔버스에 아크릴, 파스텔, 시멘트와 모래, 160x290cm (EMV 1190)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ied, 1983, 캔버스에 아크릴, 목탄, 파스텔, 모래와 시멘트, 215x278cm (EMV 1197)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ied, 1983, 캔버스에 아크릴, 목탄, 파스텔, 모래와 시멘트, 215x278cm (EMV 1197) [사진 김경아 기자]
Cicio, 2006, 캔버스에 유화 물감, 70x90cm (EMV 1206) [사진 김경아 기자]
Cicio, 2006, 캔버스에 유화 물감, 70x90cm (EMV 1206) [사진 김경아 기자]
Cicio, 2006, 캔버스에 유화 물감, 70x90cm (EMV 1206)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Cicio, 2006, 캔버스에 유화 물감, 70x90cm (EMV 1206)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ied, 1983, 캔버스에 아크릴, 모래와 파스텔, 129.5x89cm (EMV 1212)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ied, 1983, 캔버스에 아크릴, 모래와 파스텔, 129.5x89cm (EMV 1212)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ied, 1983, 캔버스에 아크릴, 모래와 파스텔, 129.5x89cm (EMV 1212)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ied, 1983, 캔버스에 아크릴, 모래와 파스텔, 129.5x89cm (EMV 1212)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베도바와 그의 아내가 설립한 에밀리오 베도바 재단 (Fondazione Emilio e Annabianca Vedova)은 20세기 미술사에서 베도바가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끊임없는 연구와 전시, 출판 등을 통해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12월 2일(토) 오전 11시에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 작가와 함께 에밀리오 베도바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의 관람은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