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1월 26일(금)부터 3월 9일(토)까지현대미술 작가 6인의 단체전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Nostalgics on realities)⟫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1월 26일(금)부터 3월 9일(토)까지현대미술 작가 6인의 단체전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Nostalgics on realities)⟫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타데우스 로팍 서울(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은 1월 26일(금)부터 3월 9일(토)까지현대미술 작가 6인의 단체전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Nostalgics on realities)⟫를 개최한다. 

김성우 큐레이터의 기획이 더해진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만의 지형을 형성하며 한국 현대미술계에 다양한 기여를 해 온 작가 6인(제시 천, 정유진, 권용주,이해민선, 남화연, 양유연)의 신작과 근작을 아울러 선보인다.  

갤러리 1층과 2층에 걸쳐 전시되는 회화, 드로잉, 조각, 영상 작품은 노스텔지어적 정서를 바탕으로 현재를 관통하는 시간을 새롭게 상상한다.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는 뒤섞인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된 조금 다른 미래상(들)에 대한 전시이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1월 26일(금)부터 3월 9일(토)까지현대미술 작가 6인의 단체전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Nostalgics on realities)⟫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1월 26일(금)부터 3월 9일(토)까지현대미술 작가 6인의 단체전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Nostalgics on realities)⟫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작가 제시 천은 언어를 시각, 청각적 단편으로 분해함으로써 언어에 내재된 전통적인 계급구조, 특히 영어권과 비서구언어권 간에 정립된 문화정치적 권력 구조를 해체한다. ‘콘크리트 시’와 ‘악보’라고 명명된 일련의 작품은 한국의 무속적 기법을 차용 및 재해석한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제시 천, '시: concrete poem(no.111123)', 2023, Graphite on hand cut hanji, wood frame, 155.5x87.5cm [사진 김경아 기자]
제시 천, '시: concrete poem(no.111123)', 2023, Graphite on hand cut hanji, wood frame, 155.5x87.5cm [사진 김경아 기자]

대안적 현실을 구축하는 정유진 작가는 조각과 설치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재앙에 감응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환경을 구현한다. 예술과 노동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작가 권용주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 사물이나 산업물을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삶의 모습을 포착, 조각 작품으로 재구성한다. 

정유진, 'Earthmovers-pouring', 2024, Corrugated metal sheet, paper, black ink, 266x191x210cm [사진 김경아 기자]
정유진, 'Earthmovers-pouring', 2024, Corrugated metal sheet, paper, black ink, 266x191x210cm [사진 김경아 기자]
권용주, 'Sling Belt 슬링벨트 1"-3M, 2"-4M', 2022, H-beam, sling belt, jesmonite, Each 145x35x35cm [사진 김경아 기자]
권용주, 'Sling Belt 슬링벨트 1"-3M, 2"-4M', 2022, H-beam, sling belt, jesmonite, Each 145x35x35cm [사진 김경아 기자]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연구를 기반으로 역사적 서사를 추적하는 남화연 작가는 현대무용에서부터 우주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축은 시간의 속성이다. 

남화연, 'Lamentation 탄식', 2024, Corrosion solutions on nickel, gold leaf, 26.5x27.7cm [사진 김경아 기자]
남화연, 'Lamentation 탄식', 2024, Corrosion solutions on nickel, gold leaf, 26.5x27.7cm [사진 김경아 기자]

이해민선 작가는 드로잉과 회화, 그리고 사진적 재료를 활용하는 실험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작가는 그가 구현하는 풍경에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고, 더 나아가 이를 인간 조건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제기하는 하나의 통로로 삼는다. 

이해민선, 'Here I am 벽 앞에서', 2023, Acrylic on photographic paper, 101.5x136.5cm [사진 김경아 기자]
이해민선, 'Here I am 벽 앞에서', 2023, Acrylic on photographic paper, 101.5x136.5cm [사진 김경아 기자]
이해민선, 'Cast 나오는 사람_사이', 2013, Casting, pencil on paper (frottage on trees), 30x30cm [사진 김경아 기자]
이해민선, 'Cast 나오는 사람_사이', 2013, Casting, pencil on paper (frottage on trees), 30x30cm [사진 김경아 기자]

오늘날을 ‘불안의 시대’라 묘사하는 작가 양유연은 ‘장지(닥나무나 뽕나무 껍질로 제작되는 한지의 일종)’에 고립된 사물이나 인물을 확대하여 담아내는데, 장지에 먹먹하게 스며들어 흐릿하고도 모호한 질감으로 자리하는 이들은 묵직한 노스탤지아의 감정을 자아낸다. 

(작품 왼쪽)양유연, 'Aftereffect 후유증', 2021, Acrylic on Korean paper(jangji), 144x77cm  (작품 오른쪽)양유연, 'Flower 시든 꽃', 2020, Acrylic on Korean paper(jangji), 144x77cm [사진 김경아 기자]
(작품 왼쪽)양유연, 'Aftereffect 후유증', 2021, Acrylic on Korean paper(jangji), 144x77cm  (작품 오른쪽)양유연, 'Flower 시든 꽃', 2020, Acrylic on Korean paper(jangji), 144x77cm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