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는 로버트 나바의 개인전 《Tornado Rose》를 9월 5일(화)부터 10월 21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는 로버트 나바의 개인전 《Tornado Rose》를 9월 5일(화)부터 10월 21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페이스갤러리 서울(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서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버트 나바의 개인전 《Tornado Rose》를 9월 5일(화)부터 10월 21일(토)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로버트 나바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며 회화 신작 6점을 선보인다.

로버트 나바 작가는 생동감 넘치는 환상적인 생명체, 오브제, 풍경 등을 그린다. 작품에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의미를 불어넣으며 종종 어둡고 사색적이며 실존적인 영역을 다루기도 한다. 그의 화면은 강하고 빠르게 그려진 붓터치가 가득 채우고 있는데, 작가에게 있어서 이처럼 정신없이 무언가가 진행되고 있는 듯한 형태는 회화를 제작하는 행위 자체를 뜻한다.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는 로버트 나바의 개인전 《Tornado Rose》를 9월 5일(화)부터 10월 21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는 로버트 나바의 개인전 《Tornado Rose》를 9월 5일(화)부터 10월 21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Violet Shark Ghost, 2023, acrylic and oil on canvas, 152.4x121.9cm [사진 김경아 기자]
Violet Shark Ghost, 2023, acrylic and oil on canvas, 152.4x121.9cm [사진 김경아 기자]

특히 <Mountain Fight>(2023)은 작가의 회화적 상상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천사들과 개를 닮은 생명체 집단이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이들의 뜯겨나간 얼굴은 산산조각이 난 그림의 표면을 연상시킨다. 또한 어떤 형체를 만드는데 요구되는 추상의 기본 물질을 드러낸다. 로버트 나바의 새로운 회화는 분해, 분산, 붕괴가 벌어지는 것에 대한 헌정시와도 같으며, 무언가를 해체하는 힘은 창조에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Mountain Fight, 2023, acrylic, grease pencil, and oil on canvas, 182.9x182.9cm [사진 김경아 기자]
Mountain Fight, 2023, acrylic, grease pencil, and oil on canvas, 182.9x182.9cm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