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현 교수『날지 않는 꿈도 괜찮아』 [사진 베가북스]
김선현 교수『날지 않는 꿈도 괜찮아』 [사진 베가북스]

수십 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상처받은 수만 명의 마음을 돌봐온 미술치료계의 일등공신, 김선현 교수의 신작 『날지 않는 꿈도 괜찮아』 (베가북스)가 출간됐다. 

국내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김선현 교수는 괴롭고 힘든 모든 이들에게 글과 그림을 통해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랜 시간 임상 미술치료의 현장에서 겪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여러 형태의 절망 앞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상처’ 위에 고스란히 내려앉길 바란다.

막스 리버만, 1884, '뮌헨의 맥주 정원', 패널에 유채, 95x68.5cm, 뮌헨 노이에 피나코텍 [사진 김경아 기자]
막스 리버만, 1884, '뮌헨의 맥주 정원', 패널에 유채, 95x68.5cm, 뮌헨 노이에 피나코텍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신간에서는 그림을 통해 삶에 지친 많은 이들의 고민과 상처의 면면을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에드워드 호퍼’, 국내 젊은 층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김선우’, ‘콰야’, ‘아담 핸들러’의 작품까지, 까다롭게 엄선한 73점의 작품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김선현 교수의 경험과 실제 치료 사례들을 통한 회복의 메시지는 이전의 책들과는 사뭇 다른 색채를 띠며, 상처받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평안을 수놓을 것이다. 또한,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BTI'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MZ세대들의 취향을 골고루 살핀다. 

조르주 로슈그로스, 1894, '꽃의 기사', 캔버스에 유채, 235x374cm, 오르세 미술관 [사진 김경아 기자]
조르주 로슈그로스, 1894, '꽃의 기사', 캔버스에 유채, 235x374cm, 오르세 미술관 [사진 김경아 기자]

저자 김선현 교수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대화'는 사라진 지 오래고, 지극히 어려운 현실만 놓여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에게 말이죠. 이들은 경제침체에 따른 취업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듯 살아내고 있습니다. 곤두박질치고 있는 자존감은 말할 것도 없고요. 삶에 지친 이들을 조금이나마 격려하고, 희망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한다.

쥘 브르통, 1887, '귀갓길, 일과를 마치고', 캔버스에 유채, 84x120cm, 브루클린 미술관 [사진 김경아 기자]
쥘 브르통, 1887, '귀갓길, 일과를 마치고', 캔버스에 유채, 84x120cm, 브루클린 미술관 [사진 김경아 기자]

김선현 교수는 우리 세대에 맞는, 명쾌하면서도 따스한 문장으로 '꿈'을 잃어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각 상황에 맞게 수록된 그림은 정서적 평온함을 더하며, 또한 건강하고 올바른 ‘휴식’의 공간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너 깨닫기〉, 〈너는 너에 실패하지 않는다〉, 〈너라는 모두〉 등의 챕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고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정서적 건강 회복’에 가장 큰 의미를 둔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선배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에 맞는 위로와 동기 부여를 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