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A갤러리에서 12월 21일까지 《화중서가: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S2A갤러리에서 12월 21일까지 《화중서가: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강남구 S2A갤러리에서는 12월 21일(수)까지 《화중서가畵中抒歌: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환기의 1950년대 달 항아리부터 1970년대 전면점화까지 17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김환기의 작품은 동경ㆍ서울시기(1933-1955), 파리ㆍ서울시기(1956-1962), 뉴욕시기(1963-1974)로 구분한다. 

김환기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 김경아 기자]
김환기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 김경아 기자]

동경ㆍ서울 시기 작품으로는 김환기 미감(美感)의 원천이자 김환기가 최고의 미술품이라고 칭송했던 '달 항아리'를 그린 작품 2점 등이 출품되며, 이후 파리ㆍ서울 시기 작품에는 김환기가 그러한 초기 미감을 기반으로 당시 서구 미술을 어떻게 흡수하고자 했는지를 살필 수 있는 '영원의 노래'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1963년 이후의 뉴욕 시기 작품으로는 색띠 작품과 십자구도, 그리고 김환기 회화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전면점화(全面點畵) 등 7점이 출품된다. 빨강, 파랑, 검정 톤의 서로 다른 색의 점화, 그리고 일렬과 원형 등 서로 다른 화면 구성의 점화 등을 비교하면서, 김환기가 마지막 회화 시기의 작품 전면점화에서 매우 다양한 실험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항아리와 매화, Oil on Canvas, 66x91cm, 1955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S2A갤러리에서 12월 21일까지 《화중서가: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봄의 소리, Oil on Cotton, 178x127cm, 1965-66 [사진 김경아 기자]
내가 살던 곳, Oil on Canvas, 60x92cm, 1956 [사진 김경아 기자]
내가 살던 곳, Oil on Canvas, 60x92cm, 1956 [사진 김경아 기자]
19-Ⅷ-69 #108 Ⅱ, Oil on Canvas, 76x60cm, 1969 [사진 김경아 기자]
19-Ⅷ-69 #108 Ⅱ, Oil on Canvas, 76x60cm, 1969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그림)19-Ⅵ-71 #206, Oil on Cotton, 254x203cm, 1971 (오른쪽 그림)무제, Oil on Cotton, 255x204.1cm, 1971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그림)19-Ⅵ-71 #206, Oil on Cotton, 254x203cm, 1971 (오른쪽 그림)무제, Oil on Cotton, 255x204.1cm, 1971 [사진 김경아 기자]

또한, 그의 대표작 ‘우주’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을 위해 가벽을 세운 별도의 방이 만들어졌다. 김환기의 작품 중 전면점화이자 두 폭이 합쳐져 하나가 된 유일한 작품이며 가로 254cm, 세로 254cm의 대작이다.  이 작품은 2019년 크리스티 경매사에 출품되어 132억 원에 낙찰되었고, 한국 미술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되었다. 관람객들은 ‘우주’ 작품에서 느껴지는 울림, 깊이감과 웅장함에 한동안 눈을 뗄 수가 없다.  

'우주Universe', 19-Ⅵ-71 #206, Oil on Cotton, 254x203cm, 1971 [사진 제공 S2A갤러리]
우주Universe, 19-Ⅵ-71 #206, Oil on Cotton, 254x203cm, 1971 [사진 제공 S2A갤러리]
김환기 개인전 포스터, Poindexter Gallery, New York, 1971 [사진 김경아 기자]
김환기 개인전 포스터, Poindexter Gallery, New York, 1971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인터파크 사전 예약 후에 방문해야 한다.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