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바톤에서 로사 로이 개인전 《Lucky Days》를 12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는 로사 로이(Rosa Loy)의 세 번째 개인전 《Lucky Days》를 12월 17일(토)까지 개최한다. 로사 로이는 21세기 최초의 진정한 예술적 현상(The 21st century’s first bona fide artistic phenomenon)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통적인 순수 회화의 부활을 불러온 ‘신 라이프치히 화파(NLS: New Leipzig School)’의 주축 작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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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 Mut, 2022, casein on canvas, 45x60cm, 47.3x62.3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로사 로이는 독일의 작센 주, 라이프치히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구 동독 지역이었던 라이프치히의 지역적 특색과 역사적 배경, 환상과 공산주의 시대의 유,무형적 유물, 사회주의 미술의 유산, 프로이티즘과 페미니즘이 조화롭게 가미된 독특한 화풍을 로사 로이만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꽃과 식물, 그리고 그것들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의 빈번한 등장과 비중있는 묘사는 정원사 집안에서 태어나 원예사로 수 년간 일해온 로사의 개인적인 경험과 닿아 있다. 작가가 묘사하는 대상은 여성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꿈의 실현에 대한 갈망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존재, 삶의 주체로서 강조하는 한편, 일상 속 노동의 주체이자 적극적인 개척자로 묘사된다. 쌍둥이 혹은 서로의 또 다른 자아처럼 보이는 여성들의 모습은 이상적인 사회를 위해 상조하는 여성의 연대에 대한 작가의 동경을 그림 속에 은밀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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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Days, 2022, casein on canvas, 120x150cm, 124.9x155.3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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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ähmung, 2022, casein on canvas, 40x30cm, 42.4x32.4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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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바톤에서 로사 로이 개인전 《Lucky Days》를 12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