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는 설치, 비디오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벨기에 작가, 리너스 반 데 벨데(Rinus Van de Velde)의 두 번째 개인전을 11월 5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바톤, 11월 5일까지 '리너스 반 데 벨데 개인전'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 작품을 보면 오일 파스텔로 그려진 이미지 밑으로는 짧은 텍스트가 달려있다. 이와 같은 '상부의 이미지와 하단의 단문 조합'은 한 이미지가 특정 이벤트의 서술적 관계일 때 신문 또는 저작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온 포맷이다. 텔레비전이 보도 매체의 주류로 자리 잡은 이후에도 CNN 등의 실시간 속보 등을 통해 무비판적으로 수용되어온 이 포맷은, 인스타그램에서도 동일한 포맷으로 매일 수억 건의 이미지와 단문을 만들었으며 그의 작업에 차용되어 창작의 결과물을 실체적 사건과 혼동하게 만드는 일종의 트로이 목마처럼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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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Liu, I admire you as one of the best... 2021, oil pastel on paper, 112x149.1cm, 131x168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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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lways considered acting as a severe punishment... 2022, charcoal on canvas, artist frame, 114x126cm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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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denly I became a man with a dog... 2022, oil pastel on paper, 110x73cm, 128.7x91.7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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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to rent a boat with a helmsman,... 2022, colored pencil on paper, 29.6x41.9cm, 47.2x59.6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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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ly the shadow passes by... 2022, colored pencil on paper, 25.4x29.5cm, 42.9x47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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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바톤, 11월 5일까지 '리너스 반 데 벨데 개인전'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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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바톤, 11월 5일까지 '리너스 반 데 벨데 개인전'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