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이 높고 날씨는 청명하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깐 눈을 돌린다. 산책하듯 서울 북촌 골목을 천천히 걷다가 마주하는 곳, 가회동 백인제 가옥은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한옥이다. 

[사진 김경아 기자]
높다란 대문간채 [사진 김경아 기자]

높다란 계단을 올라 대문간채에 들어서면 먼저 사랑채와 정갈하게 가꿔진 정원을 만나게 된다. 그 뒤를 돌아가면 백인제 가옥의 가족들이 주로 사용했던 안채가 나오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하게 별당채가 자리잡고 있다. 세상과 한 걸음 떨어진 듯한 조용함과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묘하게 조화롭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랑채와 정원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사랑채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는 '백인제 가옥'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정원으로 들어가는 길목 [사진 김경아 기자]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근대적 변화를 받아들인 백인제 가옥은 건축적ㆍ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 백인제 가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무이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가을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백인제 가옥'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는 '백인제 가옥'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가을을 맞이한 '백인제 가옥'의 사랑채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는 '백인제 가옥'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백인제 가옥'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별당채 [사진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