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 갤러리(서울 용산구)에서는 11월 12일(토)까지 사진작가 김경태 개인전 《Linear Sca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사진) Crossing Surfaces SB2a, 2022, Archival pigment print, 140x105cm, (오른쪽 사진) Crossing Surfaces RB1a, 2022, Archival pigment print, 140x105cm [사진 김경아 기자]

김경태는 그동안 돌, 너트, 책, 스케일 큐브, 조화 등을 촬영 대상으로 선정하여 사물의 실제 크기를 가늠할 수 없게 확대하거나, 원근이 사라진 고해상 이미지를 선보여왔다. 매번 대상은 다르지만 스케일과 질감을 면밀하게 다룬다는 점은 동일하다. 이번 개인전 《Linear Scan》에서 작가가 촬영물로 선택한 것은 작은 '솔'이다. 솔의 구조를 보면 섬유 다발이 일정하게 수직이나 사선으로 교차되며 뻗어 있다. 극도로 확대된 화면은 흐릿하고 선명한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고, 눈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장면들을 아름다운 색감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작가 김경태 개인전 《Linear Scan》 12일까지 휘슬 갤러리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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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경태 개인전 《Linear Scan》 12일까지 휘슬 갤러리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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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ing Surfaces SB2a, 2022, Archival pigment print, 140x105cm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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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ing Surfaces CA3b, 2022, Archival pigment print, 800x60cm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작가 김경태는 중앙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 전공, École cantonale d’art de Lausanne (ECAL)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개인전으로는 'Bumping Surfaces'(2021, 두산갤러리), 'Serial Compositions'(2021, einBuch.haus), '표면으로 낙하하기 Dropping to the Surface'(2019, 휘슬)를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베니스건축비엔날레,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일민미술관, 국제갤러리, 송은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