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 3월 2일까지 길상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2023년 3월 2일(목)까지 길상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을 개최한다. 

길상(吉祥)이란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말한다. 요즘엔 다소 낯선 말이지만, 행복을 바라는 우리의 모든 행위들이 길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이 남긴 작고 소소한 행복의 발자취를 느껴보길 바란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지금, 행복'에서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나쁜 것을 막고 복을 부르는 염원을 꿈꿨던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사진 김경아 기자]
북어 실타래 장식물, 북어는 액을 막아주는 의미로 쓰이고 실타래는 장수를 뜻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조왕단지, 부엌의 신인 조왕을 모시는 신체로서 물을 담아두는 단지 [사진 김경아 기자]

2부 '길상-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에서는 옛사람들이 바랬던 다섯 가지 복인 수(壽), 부(富), 귀(貴), 강녕(康寧), 자손중다(子孫衆多)를 살펴본다.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동식물ㆍ자연물ㆍ글자ㆍ기하 무늬 등을 통해 다양한 길상으로 표현하며 좋은 일이 생기길 염원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 3월 2일까지 길상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해도, 희원 이한철, 19세기, 게는 딱딱한 등갑을 가졌기 때문에 갑등(甲等), 장원급제하여 출세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옛사람들이 바랬던 다섯 가지 복은 수(壽), 부(富), 귀(貴), 강녕(康寧), 자손중다(子孫衆多)였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편지, 조선, 생일을 맞은 사람에게 장수와 복,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자수 수복문자도 병풍, 2000년 이후, 이리자 기증. '수(壽)'와 '복(福)'자를 각 폭마다 36자씩 다양하게 표현한 자수를 놓았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자수 수복문자도 병풍, 2000년 이후, 이리자 기증. '수(壽)'와 '복(福)'자를 각 폭마다 36자씩 다양하게 표현한 자수를 놓았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투호, 조선, 화살을 던져 넣는 놀이에 사용하는 병으로 몸통엔 소나무ㆍ대나무ㆍ구름ㆍ파도 등 십장생과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나전함, 조선, 포도덩굴은 많은 자손이 대대로 번창하기를 바라는 의미이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베개, 베갯모에는 원앙과 나비 등 부부화합을 의미하는 무늬와 많은 자녀 생산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겼다 [사진 김경아 기자]

3부 '행복-언제 어디에나 있는'에서는 현대인들도 바라는 무병장수, 시험 합격, 부귀영화 등의 다양한 소망이 투영된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김경아 기자]
지표로 보는 우리의 행복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돈표 성냥, 20세기, 성냥갑의 종이 포장지를 지폐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크리스마스 씰, 1980년, 십장생(十長生)을 소재로 도안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현대 부적, 21세기, 바라는 것을 그림과 글자로 재미있게 표현한 부적들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마감은 오후 4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