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서점 포일스 채링크로스(Foyles, Charing Cross Road) 본점에서는 10월 1일(토)부터 31일(월)까지 ‘한국 문화의 달’(Korean Culture Month) 행사를 한 달간 개최한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서점 포일스 채링크로스(Foyles, Charing Cross Road) 본점에서는 10월 1일(토)부터 31일(월)까지 ‘한국 문화의 달’(Korean Culture Month) 행사를 한 달간 개최한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최근 영국 내 한류 열풍이 크게 불고 있는 가운데 10월 들어 ‘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 행사, K-뮤직 페스티벌 등을 개최 한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서점 포일스 채링크로스(Foyles, Charing Cross Road) 본점에서는 10월 1일(토)부터 31일(월)까지 ‘한국 문화의 달’(Korean Culture Month) 행사를 한 달간 개최한다.

포일스 서점은 약 20만 권에 달하는 도서를 보유, 하루 평균 약 5천 명의 방문객이 찾는 영국 대표 서점이다.

‘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 행사에서는 한국어 도서와 영문 번역본을 비롯한 한복, K-팝, 도자기, 한식, 태권도, 영화,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에 관련된 도서와 한국 전통 소품을 전시한다.

행사는 10월 1일(토) 오후 2시(현지 시각) 거문고와 가야금 연주자 듀오로 결성된 ‘리마이더스(ReMidas)’의 전통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K-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10월 5일 바비칸센터 밀튼홀(Milton Hall, Barbican Centre) 공연을 하는 리마이더스는 포일스 행사에서 쇼케이스 형식의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 행사에서는 한국어 도서와 영문 번역본을 비롯한 한복, K-팝, 도자기, 한식, 태권도, 영화,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에 관련된 도서와 한국 전통 소품을 전시한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 행사에서는 한국어 도서와 영문 번역본을 비롯한 한복, K-팝, 도자기, 한식, 태권도, 영화,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에 관련된 도서와 한국 전통 소품을 전시한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18일(화) 오후 7시에는 최근 코로넷 극장(Coronet Theatre)의 ‘코리안 페스티벌 2022: TIGER IS COMING’행사 일환으로 책을 출간한 <메이크 브레이크 리믹스: 케이스타일의 부상 (Make Break Remix: The Rise of K-Style)> 작가 피오나 배와 영국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이하 V&A) 박물관의 ‘한류! 코리안 웨이브 (Hallyu! The Korean Wave)’ 전시 디자인을 총괄한 김영나 디자이너가 한국 예술과 디자인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한류로서의 파급력과 역학 관계에 관한 토크를 진행한다.

22일(토) 오후 2시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결성된 쿼르텟 ‘MOO 廡’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영국 왕립음악대학 출신 한인 신진 연주자 최수지(바이올린/비올라)와 조나단 문(피아노)이 스코틀랜드와 런던 출신의 올리버 클라크(첼로), 자쿱 로코즈(퍼커션)과 함께 K-팝을 클래식으로 편곡하여 연주한다. 프로그램에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OST, 한국 동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올해에는 특히 영국 출판사인 테임즈 앤 허드슨(Thames & Hudson)도 문화원과 처음으로 협력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국립극장의 간판 프로그램 여우락 페스티벌과 협력, 제9회 K-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포스터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국립극장의 간판 프로그램 여우락 페스티벌과 협력, 제9회 K-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포스터 주영한국문화원]

또한 주영한국문화원은 국립극장의 간판 프로그램 여우락 페스티벌과 협력, 제9회 K-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7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가야금, 거문고 듀오 달음과 리마이더스 협연, 헤비메탈 그룹 팎과 잠비나이 리더인 이일우의 협연이 각각 10월 5일(수) 바비칸 센터 밀튼 코트(Milton Court, Barbican Centre), 10월 13일(목) 리치믹스(Rich Mix)에서 영국 관객을 처음으로 만난다.

이 두 공연을 포함, 총 6개의 공연으로 구성된 K-뮤직 페스티벌은 10월 5일(수)부터 11월 24일(목)까지 다양한 국악기로 영국 관객에게 뛰어난 선율을 선사하고 멋진 퍼포먼스까지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달음X리마이더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달음X리마이더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이번 K-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가야금과 거문고 듀오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달음 & 리마이더스, 한국 대표 소리꾼 이자람, 한국의 전통적 세계관으로 연주하는 록밴드 팎(PAKK)과 한국 대표 밴드 잠비나이의 리더 이일우, 몽환적인 선율의 동양고주파, 해외에서 각광받는 뮤지션 홍선미 퀸텟과 한국 전통 악기에 색을 더하는 박지하의 공연이 영국에 소개된다.

달음과 리마이더스는 가야금과 거문고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두 팀이 만나 개개인의 독주와 함께 개성 넘치는 협업 무대를 보여준다. 달음과 리마이더스의 공연은 오는 10월 5일(수)에 복합 문화 공간인 바비칸 센터에서 열린다.

이자람 '노인과 바다' 공연 장면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이자람 '노인과 바다' 공연 장면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소리꾼 이자람은 헤밍웨이 소설 <노인과 바다>를 한국 판소리로 풀어낸다. 소리꾼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는 10월 9일(일) 사우스뱅크 센터(Southbank Centre)에서 공연된다.

10월 13일(목) 쇼디치 리치믹스에서 한국 세계관으로 연주하는 하드코어 록밴드 팎(PAKK)과 전통음악 기반 록밴드 잠비나이의 리더 이일우와의 협업 무대를 꾸민다.

베이스, 퍼커션과 전자 양금의 사운드로 풍성한 사운드로 한국 전통의 음악을 전달하는 동양고주파는 5일에 걸쳐 10월 29일(토)부터 11월 2일(수)까지 영국 내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록밴드 팎X잠비나이의 이일우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록밴드 팎X잠비나이의 이일우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홍선미 퀸텟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럽의 재즈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재즈밴드이다. 홍선미 퀸텟은 재즈 기반 악기들의 풍성한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K-뮤직 페스티벌에 스페셜 게스트인 앤트 로(Ant Law)와 알렉스 핸콕(Alex Hancock)이 함께하며 오는 11월 17일(목) 사우스뱅크에서 공연 예정이다.

피리, 생황, 양금 등 한국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지하는 영국 현지에 있는 관객들에게는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박지하의 공연은 11월 24일(목) 스톤 네스트(Stone Nest)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주영한국문화원은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 ‘우리의 다정한 이웃’(Our Friendly Neighbours)전을 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9월 8일 개막, 11월 5일까지 개최한다.

홍선미 퀸텟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홍선미 퀸텟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방앤리(방자영, 이윤준), 이진준의 작품을 통해 팬데믹 이후 예술과 기술, 그리고 환경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동 전시 개막 첫 주에 현지 유명 미술대학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미술 전공생 40여명, 유니버시티 오브 크리에이티브 아트(University for the Creative Arts) 학생 30여명이 단체 관람 하는 등 런던 현지 미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 26일 런던 노팅힐 소재 코로넷 극장의 ‘코리안 페스티벌 2022: TIGER IS COMING’을 시작으로 9월 24일 V&A 박물관의 ‘한류!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개막, 포일스 ‘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 제9회 K-뮤직 페스티벌로 영국 내 한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