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서 한국 작품 9편 100회 공연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서 한국 작품 9편 100회 공연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7-2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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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howcase 2022 포스터  [포스터 주영한국문화원]
Korean Showcase 2022 포스터 [포스터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 이하 문화원)은 8월 3일(수)부터 28일(일)까지 에든버러 프린지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코리안 쇼케이스’라는 이름으로 26일간 9편의 한국 단체 공연을 총 100회 선보인다. 또한, 한복, 한식, 공예, 공연 영상, 영화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알리는 한국문화체험관도 마련된다.

문화원은 ‘코리안 쇼케이스’를 위해 올해 프린지에 참가할 7개 공연팀을 선정했으며, 그중 3개 단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선정작은 트렁크씨어터프로젝트 <메리, 크리스, 마쓰>, 주식회사 목성 <판소리 인형극 수궁가>, 금설복합예술소 <크락션>이다. 또한,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예술종합학교 TOB 그룹 <Are You Guilty?>, 음악제작소 위뮤 <여섯거리>, 버라이어티 이서 <코리안 연희 콘서트>가 소개된다. 2017년 프린지 무용계에서 극찬을 받은 이경은 안무가는 국립현대무용단과 제작한 신작 <BreAking>을 선보인다.

개막작 <메리, 크리스, 마쓰(Mary, Chris, Mars)>(8월 3일~28일, 썸머홀)는 트렁크 가방에 담길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꺼내볼 수 있는 기동성 높은 연극을 추구하는 트렁크씨어터프로젝트의 대표작이다. 미니어처 무대, 우주선과 우주 오브제, 배우들이 연기하는 손인형이 돋보이는 연극이다. 1인 우주선을 타고 임무수행을 하던 우주비행사 메리와 크리스가 우주에서 우연히 만나 화성에서 주유하는 동안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는 이야기로 ‘대면’하고 함께 시간을 나누는 것의 소중함을 풀어낸다. 8월 3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 24회 무대에 오른다.

Korean Yeonhee Concert (버라이어티 이서).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Korean Yeonhee Concert (버라이어티 이서).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식회사 목성의 <판소리 인형극 수궁가(Puppet Pansori Sugungga)>(8월 5일~20일, theSpace Niddry St)는 전통 판소리 수궁가에 인형극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이번 프린지 무대에서는 판소리의 아니리 부분을 영어로 구사하여 해외 관객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판소리를 선보인다. 인형작가 문수호가 연출을 맡았으며, 소리꾼 노은실이 공연에 나선다.

1인 거리극인 금설복합예술소의 <크락션(Klaxon)>은 theSpace 극장 주변 야외에서 8월 5일~12일까지 1일 2회 공연된다. 2021년 안산거리예술축제와 춘천인형극제, 2020년 서울거리예술축제, 2019년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등에 초청된 바 있는 이 작품은 국내를 넘어 에든버러 축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이경은 안무가와 제작한 <브레이킹(BreAking)>(8월 5일~14일, 댄스베이스)은 젠더, 세대, 장르 등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펼친다. 스트리트 댄서 DROP(고준영), Babysleek(김지영), G1(박지원)과 무용수 5명이 각각의 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만든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아름다운 합을 이룬다.

음악제작소 위뮤(WeMu)의 <여섯거리(Six Stories)>(8월 8일~18일, theSpace Symposium Hall)는 한국의 전통 무속장단과 선율을 응용한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준다. 여섯 가지 굿을 모티브로 관객들에게 안녕과 행운을 빌어주는 무대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제14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수상작 ‘어-허굿짜’를 비롯해 터굿, 거드렁, 노리굿 등 굿을 재해석해 구성했다.

<코리안 연희 콘서트(Korean Yeonhee Concert)>(8월 12~20일, theSpace Triplex)는 전통 연희를 이서만의 개성으로 재구성한 무대이다. 시너지 넘치는 네 명이 모여 사물놀이, 판소리, 판굿 등 박진감 넘치는 장단과 다양한 재주들이 가득한 신명나는 판을 꾸민다. 젊은 에너지와 패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Are You Guilty (TOB Group)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Are You Guilty (TOB Group)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TOB 그룹의 <Are You Guilty?>(8월 16일~28일, 댄스베이스)가 축제의 끝을 장식한다. TOB 그룹은 가디언지 선정 ‘2022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꼭 봐야 할 50가지 공연’에 선정되며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과시소비, 보복소비 등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타인의 시선에 주목하여 무용과 연기로 녹여냈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안무가 왕헌지(왕현정)의 왕 라미레즈 컴퍼니가 초청되었다. 조성진은 8월 7일(일) 어셔홀에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자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왕 라미레즈 컴퍼니는 문화적 고정관념과 정체성에 관한 작품 <위 아 몬치치>를 3회 공연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8월 5일(금)부터 28일(일)까지 한국문화관광 홍보관을 운영, 페스티벌 기간 동안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린다. 홍보관에서는 한식 소개, 공예 전시와 한복 체험 등이 상시 진행되며, 공연 영상과 영화 상영, 캘리그라피, 워킹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한국공연의 밤을 개최하여 현지 업계 관계자와 교류, 협력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를 비롯, 여러 기관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해마다 8월이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된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이하 프린지)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공연 예술 축제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프린지 축제 75주년과 엔데믹에 걸맞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성대한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8개국 3,171개 공연팀이 255개 공연장에서 49,827회 공연에 나선다.

이정우 문화원장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국 공연팀들이 성공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항공, 체재비 등을 지원했다”라며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한 달 동안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려드는 세계 최대·최고의 공연예술 축제로 기간 중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멋과 맛을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협회장 쇼나 맥카시(Shona McCarthy)는 “어려웠던 지난 2년을 뒤로하고, 올해 75주년을 맞이했다. 올해의 프린지는 수많은 폭풍우를 이겨낸 문화 아이콘으로써 강인한 재생력이 잘 담겨 있다. 58개국 3,171개 공연팀이 선보일 이 축제는 전 세계적인 문화 산실이자 창의성을 대변하는 연례행사이다. 프린지의 미래와 앞으로 다가올 많은 중요한 순간들을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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