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아일랜드에서 6.25 전쟁기념일 맞아 한국문화 행사 열려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6.25 전쟁기념일 맞아 한국문화 행사 열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6-30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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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벨파스트 워킹투어, 하우스콘서트 등 개최
벨파스트 워킹투어 한국전 참전비. [사진 제공 주영한국문화원]
벨파스트 워킹투어 한국전 참전비. [사진 제공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 이하 문화원)은 6월 25일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서 6.25  전쟁기념일을 맞아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하루 동안 영국관광청 공인가이드가 진행하는 ▲벨파스트 한국문화 워킹투어,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한 ▲하우스 콘서트와 지역 라디오와 연계한 ▲한국문화 소개 행사 등이 펼쳐졌다.

‘벨파스트에서 한국을 만나다’라는 워킹투어는 영국 공인 블루배지 관광가이드가 진행했다. 벨파스트 시청 앞 ‘한국전 참전비’와 한국전 당시 궐련 용지에 쓴 기도문을 소장하고 있는 ‘세인트앤성당(St Anne’s Cathedral)’을 방문하여 북아일랜드와 연계된 한국 역사를 소개했다.

또한 벨파스트의 관광 명소인 ‘세인트 조지 시장(St. George Market)’, 벨파스트의 도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명물 ‘빅 피시(The Big Fish)’ 등을 현지 참여자들과 함께 다니며 벨파스트와 한국 간 인연을 소개했다.

벨파스트 워킹투어_빅 피시 앞에서 단체 사진. [사진 제공 주영한국문화원]
벨파스트 워킹투어_빅 피시 앞에서 단체 사진. [사진 제공 주영한국문화원]

특히 이번에 방문한 한국전 참전비는 영국군 얼스터 연대(Royal Ulster Rifles) 위령비다. 1951년 해피밸리 전투(고양전투)에서 157명이 전사했으며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임진강지구 전투현장에 최초로 추모비를 세웠다. 1964년 해당 지역 도시개발로 인해 영국 벨파스트 시 얼스터연대 기념관으로 옮겼다가 2008년부터 벨파스트 시청 앞 광장에 세웠다.

문화원은 또한 6.25 전쟁일에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하기 위한 하우스 콘서트를 마련했다. 벨파스트에는 현재 10여 명의 북아일랜드 참전용사가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바질 싱글톤(Captain Basil Singleton) 포병대위를 비롯, 벨파스트 현지 관객 80여 명이 참석했다.

하우스 콘서트가 개최된 린넨홀도서관(Linen Hall Library)은 벨파스트 중심이자 한국전 참전비 맞은편에 있으며 다양한 한국전쟁 관련 도서를 보유한 역사적 명소이다.

이날 공연을 위해 왕립음악원(RAM) 바이올리니스트 박영은과 북아일랜드 출신 비올리스트 제이미 호웨(Jamie Howe) 등으로 특별히 구성된 스트링퀄텟은 한국의 ‘아리랑’과 북아일랜드 민요 ‘런던데리의 노래(Londonderry Air)’ 등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벨파스트 참전용사들과 스트링 퀄텟 기념 사진(왼쪽 뒷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첼로 Danushka Edirisinghe, 바이올린 Kynan Walker, 바이올린 박영은, 비올라 제이미 호웨, 참전용사 알버트 모로우,  바질 싱글톤). [사진 제공 주영한국문화원]
벨파스트 참전용사들과 스트링 퀄텟 기념 사진(왼쪽 뒷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첼로 Danushka Edirisinghe, 바이올린 Kynan Walker, 바이올린 박영은, 비올라 제이미 호웨, 참전용사 알버트 모로우, 바질 싱글톤). [사진 제공 주영한국문화원]

벨파스트에는 한국 커뮤니티 규모가 아직 크지 않다. 이곳에서 지역 라디오와 연계한 한국문화행사가 열렸다. 한국 음식과 한복, 전래동화 구연 등의 행사가 마련됐으며,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전쟁, 벨파스트와 한국 간 역사적 관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워킹투어 행사에 참여한 북아일랜드 출신 자라 블라즈(Zahra Blaz)씨는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한국에 관심은 있었지만 북아일랜드와 한국 간 역사적 관계가 벨파스트 곳곳에 녹아있는 줄은 몰랐다”고 밝히며 “정말 뜻깊고 기억에 남을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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