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옷 한복을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문체부는 오는 25일부터 5회째 한복 박람회 ‘한복상점’을 연다. 매력적인 한복과 장신구, 소품 등을 한눈에 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지난 2월 문화역서울284에서 한복 근무복과 한복 교복 전시회를 열었으며, 한복 근무복과 한복 교복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경상북도와 전주시에 지역 한복문화창작소 조성을 위한 지원사업에 나섰다.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는 지역 기반의 한복 기반시설을 조성, 한복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한복문화를 확산하는 지역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한복생활’을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난 7월 지정했다. ‘한복생활’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지속해 왔으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 온 전통생활관습이자 전통지식이다. 문화재청은 향후 ‘한복생활’에 대해 국민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전승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한복 박람회 ‘2022 한복상점’ 25일 개막
![‘2022년 한복상점’ 포스터[이미지 문체부]](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8/68475_93864_4013.jpg)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 ‘2022년 한복상점’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D2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디(D)2홀에서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인 ‘2022년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한복상점’에서는 74개 업체의 매력적인 한복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하며, 한복 기획전시를 비롯해 한복 홍보대사 송가인씨가 직접 만든 장신구, 공모전 수상작, 한복 교복, 한복 근무복 전시 등을 진행한다. 현장을 찾으면 한복을 직접 만들고 입어보는 등 다양한 한복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패션, 전통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서영희씨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고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기획전시에서 한복 디자이너 10명은 신라 ‘향가’에 등장하는 수로부인이 동해를 건너는 모습을 재해석해 쪽빛 원단으로 제작한 한복을 선보인다.
74개 한복업체가 참여한 판매관에서는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한복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로 노리개, 한복 방향제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한복을 입었거나 사전에 등록한 방문자는 ‘한복상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은 8월 28일까지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받는다.
![한복홍보대사 가수 송가인씨[이미지 문체부]](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8/68475_93865_5411.jpg)
지난 3월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된 송가인씨도 25일 행사 현장을 찾아 ‘한복상점’에 열기를 더한다. 송가인 씨는 한복진흥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한복 상품을 소개해 판매 활성화를 돕고 자신이 직접 만든 한복 장신구 20여 점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현장에서 바로 인화할 수 있다.
8월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온라인으로도 한복 상품을 살 수 있도록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연계한 판매 방송도 두 차례 운영한다.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대상작(고수경)[이미지 문체부]](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8/68475_93866_5348.png)
사업홍보관에서는 ‘2022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과 한복 교복 및 한복 근무복, 전통한복 소재 등을 전시한다. △‘일상 속 한복 : 덧입는 옷으로서 한복의 현대화’를 주제로 열린 공모전 수상작 30점 △올해 새롭게 개발한 한복 교복 30점, 관광숙박업 한복 근무복 15점 △한복 소재 목록화 사업을 통해 수집한 전통한복 소재 16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이나 ‘한복상점’ 사무국(02-398-1633/163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2022 한복문화주간」을 맞이하여 비보이 그룹 갬블러크루와 함께 ‘2022 한복문화주간 케이팝 댄스 챌린지’를 개최한다. 한복과 케이팝을 접목한 댄스 챌린지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 한복 문화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2 한복문화주간 케이팝 댄스 챌린지’는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팝을 결합해 일상복으로서의 한복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기획했다. 한복을 입고 다이나믹한 음악과 춤을 즐기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한복의 일상화에 한 걸음 다가서게 하는 대중 참여형 행사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갬블러크루’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크루’, ‘롤링핸즈’가 한복을 입고 동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케이팝 팬들에게도 그 역동적인 선과 다채로운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비보이 ‘브루스 리(신규상)’도 <브루스 리 TV (유튜브)>를 통해 한복문화주간에 동참하여 전 세계에 한복을 알릴 예정이다.
‘2022 한복문화주간 케이팝 댄스 챌린지’는 8월 18일(목)부터 8월 29일(월)까지 12일 동안 진행되며 케이팝과 한복에 관심 있는 국내외 개인 또는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한복을 입고 케이팝과 안무에 맞춰 영상을 촬영한 후, 이벤트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SNS에 업로드하거나 네이버 폼으로 접수하면 된다.
일상 속 한복문화를 알릴 행사 참여자 중 우수한 응모작을 선정해 상금과 상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해당 게시글의 ‘좋아요’와 댓글 수를 합산하여 상위 20인을 선정하고 그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우수 도전자에는 50만 원, 우수 도전자에게는 10만 원을 증정한다. 또한, 8월 18일(목)부터 29일(월)까지 영상을 먼저 일찍 올린 도전자 10명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한편, 공진원은 2018년부터 일상 속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해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2 한복문화주간은 추석맞이 스타필드 고양 사전행사(9월 1일(목) ~ 9월 12일(월))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7일(월)부터 10월 23일(일)까지 7일간 국내외 17개 국가, 27개 도시에서 열린다. K케이팝 댄스 챌린지 비롯하여 한복 전시 및 대여, 한복상점, 전통 문화 체험 등 한복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지난 2월 9일부터 2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한복의 생활화를 학교와 일터 등으로 넓히기 위해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적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주요 접점 공간인 관광숙박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한복근무복 30점과,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한복교복 15점을 선보였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일반 국민과 관광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문화예술기관을 우선 대상으로 한복 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세종학당재단, 밀양시청, 종로구청 등 12개 기관 등이 한복 근무복을 도입했다.
![한복근무복[이미지 문체부]](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8/68475_93867_5714.png)
아울러 문체부와 교육부는 2019년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복교복을 도입할 학교로 2020년에 15개교, 21년에 19개교를 모집해 올해부터는 총 34개의 중·고등학교 학생이 한복교복을 입는다. 내년에 새롭게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는 올 4월부터 6월말까지 모집했다.
경상북도와 전주시에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경상북도와 전주시가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로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2년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대상지를 공모하고, 경상북도, 전주시 총 2개 지자체를 지난 5월 최종 선정했다.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는 지역 기반의 한복 기반시설을 조성, 한복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한복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한복 기술 또는 소재산업이 활성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 내 한복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더 나아가 한복문화를 확산하는 지역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매년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받으며, 1차연도에는 한복문화 창작소 기반시설 조성(4억 5천만 원), 2차연도에는 세부 프로그램 운영(3억 원), 3차연도에는 자체 보유 역량 강화(2억 5천만 원)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또한 사업 기간에 지역 내 초·중·고 50여 개 학교에서 한복문화 교육도 운영한다.
‘한복생활’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한편, 문화재청은 ‘한복생활’을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난 7월 지정했다. ‘한복생활’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지속해 왔으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 온 전통생활관습이자 전통지식이다.
바지·저고리 또는 치마·저고리로 이루어진 2부식 구조와 옷고름을 갖추고 있는 한복(韓服)을 지어 치마-저고리, 바지-저고리 착용 순서에 따라 입고, 예절·격식·형식이 필요한 의례·관습·놀이 등에 맞춰 향유하는 문화를 뜻한다.
가족 공동체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한복생활’은 설·추석 명절뿐만 아니라 돌잔치·결혼식·상장례·제례 등 일생의례를 통해서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데, 점차 그 빈도와 범위가 줄어들고 있으나 반드시 예(禮)를 갖추는 차원에서 갖춰 입는 그 근간(根幹)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유지·전승되고 있다.
한편, ‘한복생활’은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과 같이 관련 기능·예능을 전 국민이 보편적으로 공유하고 있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향후 ‘한복생활’ 등 공동체 종목에 대해 국민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전승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