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공부하는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읽기 교재 시리즈가 발간된다.

이 한국어 교재 시리즈 발간은 태국한국교육원(원장 김영진)이 기획하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박선희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아 진행했다.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독본’은 자연, 경제·사회, 문화, 생활, 역사를 주제로 하여 영역당 5권의 읽기 교재와 1권의 교사용 참고서로 구성된 총 25권 교재와 5권의 참고서의 읽기 교재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읽기 교재 시리즈가 발간된다. [이미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한국어를 공부하는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읽기 교재 시리즈가 발간된다. [이미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태국한국교육원은 한국어교육의 학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태국의 한국어교육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초급학습자들을 위한 '태국 한국어교과서 및 지도서 1~6권을 개발하였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온ㆍ오프라인 시청각 교구 1~4'를 개발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의 자연을 담은 한국어 읽기'는 그간 본인의 수준에 맞는 학습 교재를 찾기 어려웠던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전공반 학생 등 초급 후반과 중급 수준 학습자들이 한국 자연의 다양한 면을 주제로 한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또는 선생님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읽기 교재로, 태국과 한국를 비교하며 좀더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나라마다 전통 의상이 다릅니다.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입니다. 남자는 바지와 몸 위쪽에 입는 옷인 저고리를 입습니다. 여자는 치마와 저고리를 입습니다. 한복을 입을 때는 바지나 치마를 먼저 입고 그 다음에 저고리를 입습니다. 외출할 때는 저고리 위에 긴 두루마기를 입습니다. 한복을 입을 때 양말처럼 신는 것은 버섯이라고 합니다.”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의 생활을 담은 한국어 읽기1’ 가운데 1과 한국의 전통 의상에서 ‘한복’을 소개하는 내용 일부이다.

이처럼 이 읽기 교재들은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텍스트와 활동을 통해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학습자들의 접근성과 학습 수월성을 높이기 위하여 반응형 e-book 형태로 출판한다. 글을 낭독해주는 음성, 관련 영상과 미디어 등을 함께 탑재하여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글을 읽은 후 태국 대학 입학시험에 출제되는 비슷한 유형의 문항들을 넣어서 대학 입학시험을 대비한 학습 또한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어 읽기 교재 시리즈는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의 자연을 담은 한국어 읽기1'을 시작으로 차례로 발간하여 올 8월 완간할 예정이다. [이미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한국어 읽기 교재 시리즈는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의 자연을 담은 한국어 읽기1'을 시작으로 차례로 발간하여 올 8월 완간할 예정이다. [이미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한국어 읽기 교재 시리즈는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의 자연을 담은 한국어 읽기1'을 시작으로 차례로 발간하여 올 8월 완간할 예정이다.

이번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읽기 교재 개발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의 박선희 교수를 주축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졸업생과 재학생 등 한국어교육 전문 집필진이 투입되어 제작되었다.

태국은 2012년 중등학교에 한국어 교육과정이 정식 개설된 후 현재 175개의 학교에서 연간 약 47,000명의 학습자가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19개 대학에서 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한국어 관련 학과를 개설하여 한국어교육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렇게 태국 중등학교의 한국어 학습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초급 수준의 교과서와 국내 대학이 발간한 성인 대상의 교재뿐이어서 교수 학습 현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읽기 교재의 발간을 통해 양질의 중급 읽기 교재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교사들은 효과적인 한국어 수업 운영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박선희 교수는 “태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읽기 교재를 통해 태국의 한국어 교사와 학생들이 좀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학습이 가능해질 것이며 한국의 자연, 경제·사회, 문화, 생활, 역사를 주제로 한 글을 읽고 학습하며 한국과 태국을 잇는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어 읽기 교재 시리즈의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