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알차고 새롭게 즐기는 특별한 행사가 9월과 10월에 걸쳐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오는 9월 3일 ‘2022 세계유산 축전’을 경북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펼친다. 세계유산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세계유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관광체윢부는 10월 17일부터 일주일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한복문화주간’을 펼쳐 우리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 일상으로의 복귀와 세계적 의상으로의 비상을 꿈꾸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2월 28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고전 한글소설을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한 문화공연을 펼친다. 
  
 
문화재청, 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

‘2022년 세계유산축전’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2022년 세계유산축전’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9-10월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9월 3일에 개막하는 첫 축전은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열리는 「2022 세계유산축전 – 경상북도」이다. 올해 축전은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그리고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열린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가 열리고, 축전의 개막공연인 ‘나는 유교다 : 더 레알 유교’(9. 2-4, 19시)를 선보인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가 펼치는 현대무용극인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9.10-11, 13시)’과 매체예술전(미디어아트전) ‘감개무량’(9.3-25. 10시), 산사음악회(9.17. 19시)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풍류병산 : 향의 노래’ 음악극 공연(9.17~9.18, 9.24~9.25, 17시)을 볼 수 있다. 또한, ‘병산서원에서의 3일(9. 2-4., 9. 16-18, 9. 23-25.) ’,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 체험(9. 16-17, 9. 23-24.)’ 등의 서원 체험 프로그램과 재현 행사인 ‘소수서원 영정봉안례(9. 4. 16시)’를 비롯해 ‘선유 줄불놀이’와 ‘도산서원 야간개장(9. 3-25. 18시)’ 등 야간 볼거리도 마련된다. 

10월 축전인 「2022 세계유산축전 – 수원화성」(10. 1-22.)은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주제공연으로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예술로 승화한 ‘거장(巨匠)-거룩한 장인들’(10. 1-2, 19시30분),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 낸 ‘맛있는 수라간(10. 1-3, 10. 15-16, 10. 22. 13시/18시)’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2022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 1-16.)은 매년 축전 개최지로 선정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을 한층 다양화해 선보인다. 올해 축전에서는 ‘Connect :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총 9개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또한,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의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 5박 6일의 자연유산 순례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10. 11-16.) 등의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특히,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 자연유산 지역을 전문가와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10. 2-3, 10. 8-10, 일 5회)’는 특히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던 비공개 구간도 탐방할 수 있어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통합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042-481-4808, 02-2270-1272)로 문의하면 된다.

 
한복문화주간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관해 오는 10월 17일 개막하는 「2022 한복문화주간」을 앞두고 일상 속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해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을 개최한다. 늘 입는 기성복과 달리 한복 명장이 손수 지은 전통 한복의 우수한 아름다움을 즐길 기회이기도 하다.

 「2022 한복문화주간」의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은 한복을 통해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사연을 모집한다. 평일이 특별해질, 기념일이 더욱 의미 있어질 한복 나눔을 위한 신청자의 특별한 사연과 활용 계획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사연 접수는 오는 8월 21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거쳐 8월 26일에 총 40인의 최종 대상자를 발표한다. 

한복 나눔이 필요한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연 신청 서식은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제출처는 한복문화주간 운영사무국으로 이메일(hanbokweek2022@naver.com)을 통해서만 접수를 받는다.

최종 대상자에게는 한복 명장의 손길로 탄생한 맞춤형 한복이 전달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40여 벌을 제작, 증정할 예정인데, 사연당 최대 5벌까지 지원한다. 또한, 10월 21일 ‘한복의 날’에 열리는「2022 한복문화주간」행사에 초대해 한복의 다채로운 면면을 느끼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21 한복문화주간 행사 모습[이미지 문체부]
2021 한복문화주간 행사 모습[이미지 문체부]

한편, 공진원은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17개 국가, 27개 도시에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2022 한복문화주간」을 펼친다. 한복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한복 전시 및 마켓, 대여, 마켓, 교육 프로그램 등 한복을 매개로 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배울 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복 사연 공모전 및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복문화주간’ 외국인 한복체험[이미지 공진원]
‘한복문화주간’ 외국인 한복체험[이미지 공진원]

 

고전 한글소설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문화가 있는 날’ 홍보물[이미지 국립한글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홍보물[이미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올해 하반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홍길동전, 장화홍련, 춘향전 등 고전 한글 소설 6편을 만화영화,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조선중기 이후부터 등장한 한글소설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다양하게 해석하고 표현한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글과 한글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연은 오는 12월 28일 국악 <심청전> 까지 총 6회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