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K-컬처 대표상품으로 키우기 위한 힘찬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대구박물관과 함께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특별전시를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서편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 오는 2023년 2월 28일까지 계속해 세계인의 눈길을 붙잡는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전 세계에 한복을 포함한 한국문화의 매력을 다채롭게 알리기 위해 현지 맞춤형 한국문화제 ‘코리안 컬처 신(Korean Culture Scene)’을 10월부터 태국, 홍콩, 베트남, 벨기에, 헝가리, 영국 등 6개국에서 개최한다. 

한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 종사자 및 예비 디자이너들의 정보교류 및 교육을 위한 지원공간인 한복마름방(서울 종로구 소재)을 확장해 10월 4일 재개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대구박물관, 인천공항박물관 ‘한복’특별전

한복 특별전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한복 특별전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대구박물관과 함께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특별전시를 9월 30일에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서편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오는 2023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대구박물관이 소장품인 우리 고유의 복식 ‘한복’을 중심으로 기획한 전시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복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특별전은 인천공항 탑승동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한국문화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색감의 저고리와 치마, 모자와 장신구를 함께 전시해 한복의 우수성과 의복으로서 한복의 기본구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홍색미감(紅色美感) : 고귀한 신부의 옷’ 에서는 한국 전통 혼례문화를 대표하는 활옷을 선보인다. 활옷의 붉은 색은 신부를 상징하는 색이자 고귀한 신분을 나타낸다. ‘활옷’과 함께 착용하는 ‘비녀’, ‘화관’ 등의 장신구를 전시해 신부의 화려함과 활옷의 우아함을 살펴보도록 했다.

△‘의관정제(衣冠整齊) : 모자와 옷을 바르게 갖춤’ 에서는 ‘갓’, ‘정자관’, ‘두루마기’, ‘저고리’ 등을 남성과 여성 한복으로 구성했다. 조선시대 남성복식인 흑색 갓과 흰 두루마기, 여성복식인 흰색 적삼과 남색 치마 등 흰색과 흑색의 대비에서 한국만의 담백하고 깔끔한 미감을 선보인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K-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갓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자류와 함께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형형색색(形形色色) : 한복의 다양함’ 에서는 한국 전통적인 색감의 대비와 조합을 느낄 수 있으며, ‘저고리’, ‘치마’, ‘당의’ 등 여성 저고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을 통해 인천공항박물관이 공항을 찾은 여행객에게 한국여행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할 문화예술 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이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이 제공하는 문화재 관람을 통해 우수한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을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6개국 현지 맞춤형 ‘한국문화제’ 

‘한국문화제’ 공연 이미지[이미지 해외문화홍보원]
‘한국문화제’ 공연 이미지[이미지 해외문화홍보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전 세계에 한국의 매력을 다채롭게 알리기 위해 현지 맞춤형 한국문화제 ‘코리안 컬처 신(Korean Culture Scene)’을 10월부터 태국, 홍콩, 베트남, 벨기에, 헝가리, 영국 등 6개국에서 개최한다. 

‘코리안 컬처 신’은 주재국에서 선호하는 한국문화를 반영한 핵심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춰 현지 곳곳에서 진행하는 문화행사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홍콩 에이티(aT)센터,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홍콩한인상공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한복과 전통 놀이, 공예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홍콩 진출 한국기업과 지역 한인기업 등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한국문화체험 공간인 ‘한국광장’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벨기에에서는 한국음악, 헝가리에서는 전통공예, 영국에서는 공연 등을 주제로 각지의 한국문화원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이번 ‘한국문화제’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 해문홍은 앞으로도 문화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복문화산업 지원공간‘한복마름방’새 단장 마치고 재개관

‘한복마름방’ 전시실 외부 전경[이미지 공진원]
‘한복마름방’ 전시실 외부 전경[이미지 공진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 종사자 및 예비 디자이너들의 정보교류 및 교육을 위한 지원공간인 한복마름방(서울 종로구 소재)을 확장해 4일 재개관한다. 

한복마름방은 공간 확장을 통해 교육실, 실습실, 도서소재실, 전시실, 영상강의실, 사진촬영실 등 최신시설과 교육장비를 갖춘 지원공간으로 구성됐다.

공진원은 한복마름방 재개관을 맞아 10월 4일 오전 10시부터 한복이론과 장식기법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

한복마름방은 한복 종사자 및 예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복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 및 기술 전수를 위해 연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한국복식사, 한복제작실습, 비즈니스교육 등 한복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전문교육으로 구성된다.

2022년 교육과정은 한복마름방 재개관을 맞아 10월 1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대면 수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복마름방 위치와 특강 및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공모요강 및 신청방법은 한복마름방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