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킨슨 박사의 의식지도를 보면 인간 의식의 밝기를 20∼1,000까지 수치로 표시했습니다.  의식의 밝기 200을 기준으로 200이하는 부정적 의식에 속하고 200이상은 긍정적 의식에 속합니다.

의식의 밝기와 역사.
의식의 밝기와 역사.

중국의 태평시대로 알려진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 시대는 B.C.2357 ∼ B.C. 2070입니다.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은 왕위를 물려줄 때 세습이 아니라 덕이 있는 사람에게 물려주는 선양(禪讓)을 했습니다. 이때의 정치를 왕도정치라 합니다. 왕도정치(王道政治)는 인(仁)과 덕(德)에 의한 정치로 양심에 따라 정치를 하는 양심정치(良心政治)입니다. 의식의 밝기로 보면 왕도정치는 공존과 사랑에 해당하는 500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화영 계산공고 교사
이화영 계산공고 교사

하나라 우임금이 계임금에게 왕위를 물려 줄 때는 선양이 아니라 아들에게 세습으로 왕위를 물려주어서 왕도정치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탕왕은 무력으로 하나라를 멸망시키고 은나라를 세우며 왕위에 오르고 주나라 무왕은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왕위에 오릅니다. 이 시기는 왕도정치가 붕괴되어가는 시기이며 춘추전국시대에 이르러 패도정치시대가 본격화 됩니다. 패도정치(覇道政治)는 인(仁)과 덕(德)이 아닌 권세와 무력으로 다스리는 정치로 양심보다는 욕심을 우선하는 정치입니다. 의식의 밝기로 보면 패도정치는 자존심, 분노, 욕망에 해당하므로 200이하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살펴보면 B.C.1285년 단군조선 22대 색불루 단군이전까지는 덕이 있는 사람에게 물려주는 선양을 하는 왕도정치가 시행되었으나 색불루 단군이 무력으로 단군에 오르고 그 이후에 세습으로 왕위를 물려주게 되어 왕도정치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단군조선이 멸망하고 열국시대가 시작되면서 패도정치가 본격화합니다.

양심정치인 왕도정치에서 욕심정치인 패도정치로 변했다는 것은 인류의 의식이 어두워졌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인류의식이 어두워지는 시기와 묘하게 맞춰 석가모니(B.C.563∼483), 공자(B.C. 551∼479), 소크라테스(B.C. 470∼399), 예수(B.C. 4∼AD 30) 4대 성인이 거의 같은 시기에 출현해서 사람들의 의식을 밝히는 노력을 합니다.

패도정치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논리를 따르므로 경제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합니다. 양극화가 심해지면 농민 반란이 일어나고 농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반란이 성공해서 새로운 왕조가 만들어집니다. 새로운 왕조 초기에는 기득권층의 토지를 몰수해서 백성들에게 분배하여 양극화가 완화됩니다. 그러나 패도정치가 바뀌지 않았기에 또 다시 세월이 흐르면서 권력과 힘 있는 세력들에게 재산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농민 반란이 일어나고 새로운 왕조가 생기는 일이 반복이 됩니다.

우리 역사를 살펴봐도 신라말기에 양극화가 심화되어 농민반란이 일어나고 결국 후삼국 시대를 거쳐 태조 왕건이 고려를 세웠으나 고려 말기에 양극화가 심해져서 농민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고려사(高麗史)>는 당시 권문세가의 횡포를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간악한 도둑들이 백성의 땅을 빼앗는 경우가 많았다. 그 규모는 한 주(州)보다 크기도 하고 산과 강을 경계로 삼는다. 남의 땅을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이라고 우기며 주인을 내쫓는다. 빼앗은 땅의 주인이 대여섯 명이 넘기도 해 각자 세금을 걷어가기도 했다.”

결국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세워졌으나 세종 때 잠깐 왕도정치가 이루어지다가 다시 패도정치가 되면서 조선 말기에는 또다시 양극화가 심해지게 됩니다. 1846년(헌종 12) 진주 나동리의 경우를 보면 약 6%의 토지소유주가 44%의 농지를 소유했으며, 63%에 달하는 빈농층은 18%의 농지만 소유하여 결국 진주 민란이 발생하고 진주민란은 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조선 조정이 동학을 진압하고자 청나라 군대를 끌어 들이자 청나라 군대가 조선에 파병하면 자동으로 일본군도 파병한다는 텐진조약에 따라 일본군이 강제로 조선에 들어와서 동학군을 학살하고 결국 일본에 조선이 나라를 빼앗기게 됩니다.

지금 세계는 여전히 패도정치, 욕심정치 시대입니다. 미국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미국의 상위 10%의 소득점유율이 48.16%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국도 상위 10%의 소득점유율이 44.87%로 진주민란이 일어났던 양극화 비율과 비슷해졌습니다. 양극화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제로 양극화를 해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양극화의 해결은 인류 의식의 밝기를 높여서 의식밝기가 500에 해당하는 양심정치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호킨슨 박사의 측정에 의하면 인류는 몇 세기 동안 의식의 밝기가 190에 머물렀으나 1980년 중반에 갑자기 204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의식의 밝기가 부정적인 의식 상태인 190에서는 양심정치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의식의 밝기가 204로 긍정적 의식의 시작점인 200을 넘었기에 양심정치를 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뇌교육은 정충 기장 신명의 원리로 의식을 밝게 만드는 교육입니다. 따라서 뇌교육의 확산이야말로 양극화의 해결책이자 양심정치가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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