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만나는 주옥같은 음악의 향연
늦가을에 만나는 주옥같은 음악의 향연
  • 설성현 기자
  • yewon2@hanmail.net
  • 승인 2022-11-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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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음악회,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어린이음악극, 뮤지컬 자동차극장 등 다양

늦가을의 쓸쓸함과 고즈넉함을 달래주는 주옥같은 음악의 향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30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 중앙홀에서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11월에도 전국 각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은 오는 12월 10일과 11일 ACC 어린이극장에서 어린이 음악극 ‘행복한 왕자’를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을 맞아 11월 24-26일 저녁 7시 ACC 부설주차장에서 자동차극장 ‘2022 드라이브 인 ACC’를 개최한다. 

덕수궁 가을밤 수놓을 ‘2022 하반기 석조전 음악회’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홍보물 [이미지 문화재청]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홍보물 [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30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 중앙홀에서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한다.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피아노 연주자 김영환이 덕수궁 석조전에서 고종 황제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기획됐으며,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궁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해를 거듭하며 큰 관심과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음악 영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금호문화재단이 공연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다. 주요 국제 대회를 석권하고 세계 무대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금호솔로이스츠의 첼로 연주자 심준호, 피아노 연주자 박종해와 함께 테너 정의근, 비올라 연주자 김상진을 특별 초청해 몸도 마음도 쌀쌀한 계절을 따뜻하게 데워줄 공연이 준비됐다.  

잃어버린 사랑을 떠올리며 울부짖는 듯한 토스티의 ‘이별의 노래’로 시작해 브람스의 서정적 가곡 ‘5월의 밤’과 슈만의 명작 연가곡 ‘시인의 사랑’ 중 5곡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는 브람스의 피아노, 비올라, 첼로를 위한 삼중주 a단조, 작품번호 114번이 예정돼 있다. 특히 마지막 곡은 세 개의 악기가 마치 서로 사랑에 빠진 듯 놀라운 조화를 이루면서도 고독함과 원숙함이 물씬 느껴지는 실내악 명곡으로, 가을밤 관객들의 감성을 돋울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이 열리는 당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서 덕수궁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선착순 80명)하면 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은 10석에 한해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과 떠나는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유세현 보유자[이미지 문화재청]
궁시장 유세현 보유자 [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11월에도 전국 각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으로 궁시장, 풍류, 판소리와 굿놀이 등 총 12건의 공연과 전시가 마련돼 있다.

특히 작년 12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올해 처음 열리는 「제주 큰굿」(11.20)은 제주도 무속의례 중 가장 큰 굿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을의 부정을 막고 재앙을 없애고 복을 기원할 것이다. 또한 망자의 저승길 여정과 죽은 자의 복을 기원하는 「서울새남굿」(11.20.)이 함께 열려 눈길을 끈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로 11월에는 총 3건의 공연이 마련돼 있다.

경상북도 예천에서 「예천통명농요」(11.15.), 경상남도 고성에서는 「고성오광대」(11.28.), 그리고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석전대제」(11.28-29.)가 열린다. 특히 탈놀이인 오광대는 수능을 마치고 지친 수험생을 위해 대대로 이어져 온 연희와 재담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수험생에게 무형유산의 멋과 즐거움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및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어린이 음악극 ‘행복한 왕자’ 

‘행복한 왕자’ 포스터[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행복한 왕자’ 포스터[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은 오는 12월 10일과 11일 ACC 어린이극장에서 어린이 음악극 ‘행복한 왕자’를 선보인다.
 
‘2022년 ACC어린이극장 공동기획 프로그램’의 마지막 작품인 이번 공연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를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풀어낸 음악극이다. 이 작품은 제1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 각본상, 음악상,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행복한 왕자’의 배우들은 작은 수레를 끌고 다니는 유랑극단의 광대같다. 이들은 수레에서 꺼내는 작은 소품으로 왕자가 되기도, 제비가 되기도 한다. 이 음악극은 왕자를 사랑하여 그의 곁을 지키는 제비, 사람을 사랑하여 흉한 모습으로 허물어져 간 왕자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는 공연이다. 구슬프지만 아름다운 음악 연주와 배우들의 유연한 움직임과 노래는 관객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한다.
 
아울러 ACC재단은 음악극 ‘행복한 왕자'와 연계해 초등생 대상 연극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일상의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표현법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복한 왕자’는 12월 10-11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4회 공연을 진행하며,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권은 전석 1만 5천원이다. 공연 관람권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극장 ‘드라이브 인 ACC’

2022 드라이브 인 ACC 포스터[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2022 드라이브 인 ACC 포스터[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을 맞아 11월 24-26일 저녁 7시 ACC 부설주차장에서 자동차극장 ‘2022 드라이브 인 ACC’를 개최한다. 

‘드라이브 인 ACC’는 관람객이 자동차를 타고 와 주차한 뒤 차 안에서 대형스크린 속 뮤지컬 영화를 감상하며 안전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행사다.

첫째 날인 11월 24일에는 발리우드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파드마바트’를 선보인다. 이 영화는 14세기 라지푸트 왕비 파드마바티의 삶을 다룬 것으로, 지 시네 어워드 베스트 감독상과 내셔널 필름 어워즈 최우수 뮤직 디렉션, 미르치 뮤직 어워드 크리틱스 초이스 앨범 등에 선정된 화제작이다.

25일에는 역사상 가장 흥행한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미스 사이공’을 선보인다. 이날 관객들은 전설적인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25주년 특별 실황공연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제71회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디어 에반 핸슨’을 원작으로 만든 동명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의 음악 제작진이 작업한 최고의 힐링 뮤지컬 영화로 꼽힌다.

‘2022 드라이브 인 ACC’는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 및 예약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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