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지역 특유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지역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1월 20일까지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전통 해양신앙 관련 자료 100여점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선보인다. 연구자들의 자문을 통해 모은 역사와 민속자료, 연구 성과물, 현장의 유무형수집자료를 통해 바다공간의 서사와 바닷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및 전국 230여 개 전시기관과 함께 9월 1일부터 11일까지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022 미술주간’을 개최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8월부터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제 문화 정보 공간인 ‘백제문화 플랫폼’을 공개한다. 부산시는 오는 9월 3일부터 시내 해수욕장과 수영강, 영도 아미르공원에서 부산 대표 힐링관광콘텐츠인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특별전 '바다, 배船, 신앙'

특별전 ‘바다, 배, 신앙’포스터[이미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특별전 ‘바다, 배, 신앙’포스터[이미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1월 20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전통 해양 신앙 관련 자료 100여 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바다, 배船, 신앙」(Sea, Ship, Belief)을 개최한다. 

연구소는 연구자들의 자문을 통해 모은 역사·민속 자료(아카이브)와 연구성과물, 현장의 유·무형 수집자료를 통해 관람객들이 바다공간의 서사(敍事), 그리고 바닷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총 4부로 전시를 구성했다. 

먼저 △1부 ‘배(船)-삶과 두려움의 바다를 넘나들다’에서는 배와 뱃고사, 배의 수호신 ‘배서낭’, 출항의 상징 ‘뱃기’, 두려움의 바다 ‘해난사고’로 세부 주제를 구분해 관람객들이 바다의 특수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2부 ‘바다의 신(海神)-국가와 백성의 수호신이 되다’에서는 바다의 신, 국가의 해신제라는 세부 주제로, 온 바다를 관장하는 <용신도(龍神圖)>, 서해의 고기잡이신 <조선 임경업(林慶業) 장군 초상화>, 남해의 어로신 <고려 최영(崔瑩) 장군 무신도> 등 해신도(海神圖)를 선보인다.

△3부 ‘바닷사람들- 신(神)에게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다’에서는 바다제사-신과의 만남, 그리고 바닷사람들의 축제, 바닷사람들의 제물‘띠배’, 바다로 가는 연락책 ‘허수아비’라는 세부 주제로, 바다제사 관련 무형문화재 보존회의 협조로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남해안 별신굿>, <동해안 별신굿>,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위도 띠뱃놀이>, <충남 당진 안섬 풍어굿> 등의 자료를 선보인다.

△4부 ‘배(船)-바다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다’에서는 어촌사람들의 바다영혼 의례, 바다영혼을 위한 배 ‘용선과 넋배’라는 세부 주제로, 죽은 자와 산 자 모두를 위한 추모이자 기억의 시간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무속의례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영상자료와 의례품을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휴관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061-270-3001)로 문의하면 된다.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 ‘2022 미술주간’ 

 

2022 미술주간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2022 미술주간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 230여 개 전시기관과 함께 9월 1일부터 11일까지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022 미술주간’을 개최한다. 

먼저, 전문해설사와 함께 갤러리, 공사립 미술관 등의 전시를 관람하는 ‘미술여행’을 서울, 충청, 전라, 경상, 강원,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 20개 코스로 운영한다. 특히 ‘미술여행’은 올해는 여행 전문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와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여행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 ‘가볼래-터’와 협업해 연중 언제든 미술여행을 떠날 수 있는 미술관 코스를 소개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전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전시기관 11곳은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전시와 연계한 체험 행사, 연수회(워크숍)를 진행하고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어 해설을 운영하고, 의왕시 정음학교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리기(드로잉) 수업을 진행한다. 9월 6일과 7일 에이티(aT)센터에서는 장애인 창작 미술장터(아트페어)를 개최한다.

9월 1일부터는 ‘스타트 아트페어’, ‘프리즈’,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 주요 미술장터(아트페어)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을 찾은 전 세계 미술시장 전문가와 수집가들에게 정서영, 오민, 서도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기획전시를 비롯한 한국 미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전국의 미술관, 화랑, 비엔날레, 미술 전람회 등 230여 개의 전시기관에서는 입장료를 할인하고, 누구나 지역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작품을 살 수 있는 ‘작가 미술장터’, ‘한국 미술 시장 학술대회(KAMA 콘퍼런스)’ 등도 진행한다.

 

백제 문화 정보 공간 ‘백제문화 플랫폼’공개

백제문화 플랫폼 메인 화면[이미지 국립부여박물관]
백제문화 플랫폼 메인 화면[이미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은 8월부터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제 문화 정보 공간인 ‘백제문화 플랫폼’을 공개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100여 개 백제 관련 박물관, 전시관, 연구기관, 발굴기관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 교육 등의 콘텐츠를 통합․관리해 국민들에게 손쉽게 통합 정보를 제공하고 백제 문화와 지역문화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플랫폼은 크게 6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백제문화관련기관]은 백제문화를 연구‧보존하는 다양한 기관의 정보를 제공한다. [문화행사‧교육]은 백제문화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관의 전시, 공연‧행사, 교육‧체험, 발굴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 자료]에서는 참여기관에서 제공하는 여러 영상, 이미지, 발간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백제 정보], [백제의 문화유산], [열린 마당] 등에서는 백제의 역사와 주요 문화유산, 채용 공고 등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벤트나 설문조사 등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현재 ‘백제문화 플랫폼’은 구글,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접속 가능하다. 백제문화와 관련한 기관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손쉽게 전시나 교육, 행사, 채용 등의 정보를 플랫폼에 공유할 수 있다.

 

부산시, 2022 가을 해양치유 프로그램 

2022 부산해양치유 프로그램[이미지 부산시]
2022 부산해양치유 프로그램[이미지 부산시]

부산시는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수영강을 시작으로 시내 해수욕장과 수영강, 영도 아미르공원에서 부산 대표 힐링관광콘텐츠인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양치유 프로그램에는 기존의 노르딕워킹, 선셋필라테스, 싱잉볼명상·요가 프로그램 외에도 해양치유 콘텐츠 확대와 다양화를 위해 선셋필라테스 수업 전후 경직된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활력을 주는 아로마테라피 향기치유를 새롭게 선보인다.

참가신청은 부산시 누리집 모집·참여란 또는 프로그램 예약 누리집 ‘부산해양치유.kr.’에서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잔여분에 대한 현장 접수도 진행한다. 특히, 오는 8월 31일까지 참가 신청하면 참가비의 20%가 할인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