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전통문화유산, 잘 알면 더 자랑스러워요
지역의 전통문화유산, 잘 알면 더 자랑스러워요
  • 설성현 기자
  • yewon2@hanmail.net
  • 승인 2022-05-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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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고 느끼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

지역에 산재한 전통 문화유산의 발굴 현장 실습이나 전시 참여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발굴현장이나 전시행사에 직접 참여해 생생하게 문화유산을 체험함으로써 문화유산의 가치와 자랑스러움을 직접 느끼도록 하고 있다. 

공동기획 특별전 '두 전사의 만남' 홍보물. [이미지 제공 문화재청]
공동기획 특별전 '두 전사의 만남' 홍보물. [이미지 제공 문화재청]

 전남 고흥 야막 고분과 신안 배널리 고분에서 출토된 갑주(甲胄, 투구와 갑옷을 일컫는 말)의 복원과정과 갑주 복원품, 그리고 조사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와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공동으로 기획특별전 〈두 전사의 만남〉을 오는 7월 3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출토 유물 발굴조사의 성과를 세세하게 설명해 관람객이 전시된 문화유산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발굴조사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갑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현장에서 배부된 활동지를 통해 관람객들이 갑주의 모습을 꾸밀 수 있는 현장체험과 함께 온라인에서 ‘두 전사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가족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온라인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가족’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장문화재 발굴현장 교육프로그램 홍보물. [이미지 제공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발굴현장 교육프로그램 홍보물. [이미지 제공 문화재청]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매장문화재를 활용해 문화유산 교육을 시행하는 '매장문화재 발굴현장 활용 교육프로그램'이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경기, 대구ㆍ경북, 광주ㆍ전남, 제주 등 4개 권역에서 각 지역 매장문화재를 주제로 총 7개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보통신기술(ICT)교재를 활용한 강의와 증강현실(AR)체험 등으로 이루어진 '문화유산 수호대!-무덤편-'(경기, 한양문화재연구원) △매장문화재의 발굴과 복원의 전 과정을 강의와 체험으로 알아보는 '찾아가는 발굴 이야기 : 발굴 어디까지 아니?'(대구‧경북, 한빛문화재연구원) △온라인 강의와 함께 종이 모형(페이퍼 크래프트)으로 유물을 만들어 보는 '2000년의 시간여행, 잠자는 마한 밝히기'(광주·전남, 대한문화재연구원)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답사 및 유적을 활용한 뉴미디어 영상제작체험과 전통놀이를 배워볼 수 있는 '삼별초, 탐라로 가다'(제주, 제주고고학연구소) 등 다채로운 교육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 누리집과 전화(042-526-9267)로 문의하면 된다.

발굴유적 현장실습 교육과정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성일)과 한국고고학회(회장 김길식)는 미래 고고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발굴유적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5월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름 발굴캠프’는 현행 대학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고고학 현장실습 기회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지난 2021년부터 마련한 고고학 현장실습 교육과정이다. 참가자들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지역별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조사와 관련된 실무 이론교육과 실제 조사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발굴캠프의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현장 실습비가 지원된다. 발굴캠프 일정은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약 3주간이다. 참가 대상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 관심 있는 고고학 관련학과 대학생 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 가운데 40명을 선발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5월 31일 오후 5시까지 한국고고학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kras1976@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궁중 현판' 특별전 홍보물. [이미지 제공 국립고궁박물관]
'궁중 현판' 특별전 홍보물. [이미지 제공 국립고궁박물관]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던 81점의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耆社契帖)』 등 관련 유물을 포함,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刻字匠)이 사용하는 작업 도구 등 총 100여 점의 전시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오는 8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 구성은 △머리말 ‘궁중 현판, 우리 곁으로 내려오다’ △1부 ‘만들다’ △2부 ‘담다’ △3부 ‘걸다’ △마무리(이하 에필로그) ‘현판, 시대를 넘어 함께하다’ 등 5부로 돼 있다. 관람객 참여 공간으로 창덕궁과 창경궁의 배치도인 〈동궐도〉를 배경으로 관람객이 직접 현판의 글씨를 디지털 기술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전시해설사(큐레이터)와 디자이너의 전시 해설, 장인들의 인터뷰 영상을 제공하고, 전시실 전체를 가상현실(VR)로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전과 연계해 문화상품 4종(핸드폰 목걸이 끈, 고리 장신구, 명찰 목걸이 묶음, 배지)을 제작, 판매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매장문화재와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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