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늦가을, 문화의 향기를 가득 담은 전시회가 다채롭게 펼쳐져 가을의 정취를 짙게 한다. 한식진흥원과 청송군은 이번달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청송백자, 한식과 자연을 담다’라는 주제로 개관 기념 특별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사유의 방’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반가사유상 캐릭터>와 함께 △세계관부터 △응용 동작 △감정별 표정 등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일상에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소품을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노벨문학상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집중 조명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7주년 기념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 ‘ACC 희망드림마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ACC 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한다.
 

‘한식문화공간 이음’ 개관 기념 특별전

한식문화공간 이음 개관 기념 특별전 포스터[이미지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이음 개관 기념 특별전 포스터[이미지 한식진흥원]

한식진흥원과 청송군은 이번달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청송백자, 한식과 자연을 담다’라는 주제로 개관 기념 특별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한식문화공간 이음 내 한식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의 식재료와 사계절,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청송백자만의 절제된 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 식재료와 자연물 등을 최대한 활용해 감각적인 ‘담음새’를 연출했으며, 청송군은 이번 전시를 위해 ‘달 항아리’ 6점을 특별히 제작해 선보였다.

또한 관람객 누구나 직접 청송백자와 소반을 활용해 한 상을 차려볼 수 있도록 했고, 직접 물레에 앉아서 청송백자를 빚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갈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사유의 방’ 개관 1주년 기념 반가사유상 캐릭터와 캐릭터상품 전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사유의 방’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반가사유상 캐릭터>와 함께 △세계관부터 △응용 동작 △감정별 표정 등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일상에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소품을 선보인다.

‘반가사유상 캐릭터’[이미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반가사유상 캐릭터’[이미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재단은 <반가사유상 캐릭터>가 많은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반가사유상 캐릭터 이름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 초 출시될 신학기 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가사유상 캐릭터 상품’[이미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반가사유상 캐릭터 상품’[이미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또한 ‘사유의 방’개관 1주년에 맞춰, <반가사유상 캐릭터>의 귀여운 모습을 그대로 살려 <봉제인형>부터 <열쇠고리>, <무드등>, <스마트톡> 등 일상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4품목 10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의 세 번째 버전도 지난 10월 온라인 선공개에 이어, 이번 ‘사유의 방’ 개관 1주년 기념 상품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서 본격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재단은 지난 10월부터 박물관 상품(뮷즈, MU:DS)을 관람객과 더욱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상품을 자유롭게 사용해 보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뮷즈(MU:DS) 홍보관>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 운영 중이다. 
 
  11월 중으로 홍보관에 약 2m 크기의 대형 <반가사유상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박물관을 찾는 국민들에게 친근감과 즐거움을 선사해 박물관 내 새로운 명소와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작품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노벨문학상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집중 조명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작품선’을 ‘ACC 도서관 도서추천서비스(북큐레이션)’ 이번달 주제로 선정했다. 시대상을 반영하며 문학성까지 갖춘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남아있는 나날》표지  [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남아있는 나날》표지 [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먼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프랑스)’ 특유의 형식과 메시지가 담긴 대표작 ‘단순한 열정’, 2017년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남아있는 나날’과 최신작‘클라라와 태양’, ‘파묻힌 거인’을 준비했다.

아시아권 수상자의 작품으로는 지난 1913년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인도의 시성,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대표작 ‘기탄잘리’를 여러 판본으로 선보인다. 특히 타고르는 2016년 ACC 국제교류전‘라빈드라나트 타고르’와 테마 특강 ‘붉은 협죽도 꽃(Red Oleanders)’등 ACC와도 인연이 깊다. 

《레드 올랜더스:Red Oleanders》표지[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레드 올랜더스:Red Oleanders》표지[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붉은 협죽도 꽃’은 2018년 ACC‘아시아를 위한 심포니’ 낭독 공연으로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다. 2019년에는 연극으로 제작, ACC에서 국내 초연됐다. 2021년엔 ACC 창·제작 공연 희곡 발간 사업을 통해 ‘레드 올랜더스’로 각색·번역 출간됐다.
 
또한 1968년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대표작‘설국’, 1994년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작 ‘만엔원년의 풋볼’ 등 일본 작가의 작품도 마련했다. 2000년 중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오싱젠’의 ‘영혼의 산’과 화집, 2012년 수상자 중국 ‘모옌’의 소설‘붉은 수수밭(Red Sorghum)’도 책장에 자리했다. 

그 외에도 1923년 W. B. 예이츠, 1936년 유진 오닐, 1946년 헤르만 헤세, 1957년 알베르 카뮈, 1971년 파블로 네루다, 1983년 윌리엄 골딩, 1993년 토니 모리슨, 2007년 도리스 레싱, 2013년 앨리스 먼로, 2018년 올가 토카르추크,   등 시간이 흘러도 사랑받는 역대 수상자들의 대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문화를 담은 도서 40여 권도 함께 전시한다. 베트남 관련 국내 대표 전시도록‘베트남 옥에오 문화’,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 ‘붉은 강의 새벽’등을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베트남의 신화와 전설’, ‘베트남 문학의 이해’, ‘베트남 견문록’등의 도서로 베트남 미술, 문학,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가치를 나누는 ‘희망드림마을’에 놀러오세요”

ACC 희망드림마을 사진[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희망드림마을 사진[이미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7주년 기념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 ‘ACC 희망드림마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ACC 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한다.

 ‘ACC 희망드림마을’은 전당 방문객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이다. ACC 문화정보원에 들어서면 크리스마스 엽서를 펼친 것만 같은 아기자기한 마을이 펼쳐진다. 마을은 녹색 경영을 실천하고자 재활용이 가능한 용지로 조성했다. 더불어 세이브더칠드런의 기후위기 관련 공모전 결과 작품을 함께 전시해 문화 나눔을 실천하면서 환경까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