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상자  [사진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
한식문화상자 [사진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

한식문화를 국내외로 확산하기 위해 '한식문화상자' 해외 보급을 확대하고 한식쿠킹 클래스를 운영한 협력업체를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0년부터 기획, 개발해 온 ‘한식문화상자’를 올해에는 해외 보급을 더욱 확대한다.

‘한식문화상자’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재외한국문화원 5개소(일본-동경, 카자흐스탄-아스타나,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에 보급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일본 오사카, 스웨덴 스톡홀름 등에 추가 보급, 전시될 예정이다.

한식문화상자 전시 모습   [사진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
한식문화상자 전시 모습 [사진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

‘한식문화상자’는 우리 전통 잔치를 콘셉트로 한 <잔치시리즈> 3종과 한식문화의 오감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한식도락> 4종이다.

<잔치시리즈>는 《궁중잔치》《반가잔치》《하루잔치》의 3종으로 구성했다. 문화상자의 외형은 전통 관복장의 모습을 한 커다란 나무 소재로 만들었다. 상자를 펼치면 진열 선반이 되고 그 위에 유기, 백자 등 한식 식기, 잔치문화와 관련된 청사초롱, 화병과 같은 다양한 소품을 올려놓고 소개하는 이동형 전시 플랫폼이 된다.

<잔치시리즈> 3종은 궁중과 반가의 ‘잔치’를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 물품을 전시해 한식이 가진 전통적인 이미지를 현대적인 소품과 문양 등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궁중잔치》는 궁중 연회를 콘셉트로 한식을 재해석한 전시를 선보이는데 왕의 존엄을 상징하는 그림인 ‘일월오봉도’와 우리 의복인 ‘한복’ 두 가지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반가잔치》는 ‘태극’과 ‘한글’을 주제로 한식 상차림과 잔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소형상자인 《하루잔치》는 한식의 반상 문화를 소개한다.

<한식도락>에는 《소개 담은 상자》《소리 담은 상자》《한식 담은 상자》《재미 담은 상자》 4종으로 구성되며 한식 상차림과 조리과정, 한식 조리법 등을 활용한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로 담아 한식문화를 더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식도락>은 전통 한식과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푸드 메뉴를 총망라해 한식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식 담은 상자》에 설치된 ‘한식 토너먼트 게임’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과 불고기, 해외에서도 미디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김밥, 치킨 등 다양한 한식 메뉴로 구성돼 ‘나만의 한식 취향’을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소리 담은 상자》에는 한식이 준비되고 조리되는 모든 과정의 소리를 담은 ASMR(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소리 콘텐츠)이 담겨 있어 한식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관람객들은 ‘한식문화상자’를 통해 한식의 철학과 특징, 한국의 자연, 사계절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한식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한식문화공간 이음 협업 쿠킹클래스 <이 달의 한식>’운영 기관 모집

한식배움터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  [사진 한식진흥원]
한식배움터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 [사진 한식진흥원]

 

한식진흥원은 ‘한식문화공간 이음 협업 쿠킹클래스 <이 달의 한식>’운영 기관을 2월 9일(금)까지 모집한다.

<이 달의 한식>은 국내 지자체, 자조금, 협회, 한식·농축산물 관련 기업 등과 협업하여 운영하는 한식 쿠킹클래스로 매달 1개 기관을 선정하여 해당 기관의 특산물 또는 주력 제품을 활용한 클래스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업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한식문화공간 이음(서울 종로구 재동)의 한식체험시설 한식배움터에서 특산물 및 주력 제품 등을 홍보하는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쿠킹클래스 홍보 및 모객에 필요한 홍보물, 운영에 필요한 강사, 물품 및 식재료 등을 지원받는다.

2022년 개관한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한식 관련 전시·체험·홍보·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공간으로 지하 1층~2층으로 되어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109개국에서 한식 체험을 위해 2,923명이 방문하였다.

지난해에는 총 9개 기관과 협업하여 <이 달의 한식>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총 478명의 체험객이 참여하였다.

협업에 참여한 지자체는 순창군과 하동군이며, 순창군은 지역 특산물인 참두릅을 활용한 한식 쿠킹클래스를 추진하였다. 하동군은 제25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와 연계하여 하동 녹차를 활용한 떡 만들기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또한, ㈜샘표식품과 ㈜삼양사 등 한국의 대표 식품기업도 협업에 참여하였다. ㈜샘표식품은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을 활용한 김치 만들기 쿠킹클래스를 외국인 유학생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하였고, ㈜삼양사는 큐원 호떡믹스를 활용해 임실치즈 호떡, 해남 고구마호떡, 우도 땅콩호떡 등 지역 특산물을 넣은 이색 호떡 만들기 클래스를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였다.

협업 모집대상은 한식 쿠킹클래스 운영이 가능한 국내 지자체, 자조금, 협회 및 기업이다. 절기 및 농축산물 관련 기념일과 연계한 클래스를 제안한 기관 및 김치·전통장류를 활용한 클래스를 제안한 기관은 우선적으로 협업대상에 선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