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전문 공공기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4월 3일(월)부터 강진주 사진작가의 사진전《Seed to People, 생명의 순환》을 서울 종로구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고 있다.
강진주 작가는 순환과 생명을 재해석한 사진작가로 《식(한국의 재철 식재료 프로젝트)》, 《침묵(15년 동안의 핀홀 프로젝트)》, 《순환》 등 국내에서 여섯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2023년 1월 뉴욕에서《Revelation: Breath》 전시를 했다.
한식진흥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내·외국인의 한식에 대한 이해 제고와 다분야 교류를 통한 확장성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근간이 되는 쌀과 쌀에서 비롯된 오래된 전통 도구들 그리고 도구를 사용해온 사람들 사이의 순환 연결고리를 이야기한다.
씨앗에서 비롯된 벼가 흙에서 자라 우리의 밥상에 밥으로 올라와 에너지를 주고 본연의 쓰임을 다한 후에는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명의 순환 구조가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균형이 깨지고 건강함을 잃어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작가는 쌀의 본연 모습과 쌀과 함께해온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담하게 사진으로 보여준다.
또한 아름답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여전히 각자의 쓰임새를 가지고 사람들과 세월을 함께해온 우리 주변의 친숙하고 일상적인 전통 도구에 집중하며 그들만의 언어와 에너지를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관람객에게 삶의 원론적인 문제에 질문을 던진다.
강진주 사진작가의 사진전 《Seed to People, 생명의 순환》은 5월 21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생명의 근간이 되는 우리 식문화의 의미를 확장하고 동시에 세계인에게 한식의 매력을 바로 알리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