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숲길이 다채롭게 열린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관령숲길과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어흘리마을 일대에서 2022 대관령 국가숲길 ‘문화가 있는 가을 공감’ 행사를 펼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채종원 숲에서 오는 11월말까지 가을중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 대관령 국가숲길 ‘문화가 있는 가을 공감’

행사 포스터[이미지 동부지방산림청]
행사 포스터[이미지 동부지방산림청]

대관령 국가숲길 지정 1주년을 기념해 국민에게 숲길을 통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지역 주민과 어울림의 장을 통해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관령숲길과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어흘리마을 일대에서 2022 대관령 국가숲길 ‘문화가 있는 가을 공감’ 행사를 펼친다.

주요 행사는 △숲 라이프 : 성산면 마을 축제(대관령옛길 걷기 지역행사 연계), 김영선 강사와 함께하는 행복한 산행, 커피가 꽃차를 만났을 때 △숲 문화 : 퓨전국악밴드 숲속 음악회, 클래식기타 숲속 연주회, 율곡연구원&연미소의 맛있는 인문학 강연,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숲 휴양 :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산림치유 프로그램, 국민의숲 힐링 명상(약선차테라피), 가을 보물산을 걷다(비대면) △숲 전시 : 신사임당과 율곡 이야기, 대관령 특수조림 사진전 등으로 구성된다.

이벤트로 숲길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게시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행사문의는 ㈜나비네트웍스(033-653-8878, 카카오톡 concierge24, SMS 010-6740-3609)

조선왕릉의 가을 숲길로 초대합니다

구리 공구릉 숲길[이미지 문화재청]
구리 공구릉 숲길[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널리 알리고, 숲길 내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조선왕릉 숲길 10개소를 오는 11월 30일까지 한시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연산군묘 ‘참나무’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공릉 북쪽 및 영릉-순릉 작은연못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등 10개소이다.

가장 짧은 숲길(연산군묘 참나무 숲길)은 500m, 가장 긴 숲길(화성 융릉-건릉 숲길)은 4천670m로, 10개소 숲길의 길이를 합치면 총 21.54km에 이른다. 

특히,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연산군묘 능침 뒤편에 갈참나무 숲길을 조성해 새롭게 선보이며, 서울 선릉과 정릉에는 관람객을 위한 데크 계단을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기존 숲길을 정비하고, 쉼터도 새로 조성했다.

이번 가을철 숲길 개방은 왕릉 숲길은 관람객들이 도심 속 단풍을 보다 늦게까지 누릴 수 있도록 늦가을인 11월 30일까지 열리며,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1-12.15.)과 겹치는 시기가 있는 만큼 산불 예방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으며, 조선왕릉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을바람 따라온 단풍,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즐기기

창덕궁 관람정 전경[이미지 문화재청]
창덕궁 관람정 전경[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단풍의 절정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대부분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풍스러운 고궁과 자연을 품은 조선왕릉 어느 곳에서도 수려한 가을 경관을 만나볼 수 있지만, 특히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창덕궁 후원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 등을 추천한다.

단풍 구경과 함께 궁·능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문화행사로는 △창덕궁에서는 궁궐관람과 국악전문가의 해설이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고궁음악회」(11.1-2, 11.5-6.)를 준비했다. △헌릉과 인릉에서는 전통공연예술단의 풍류와 가곡, 왕의 춤 공연(퍼포먼스) 등을 「2022 세계문화유산 헌릉 음악회(만추능연)」(10.22-23.)로 선보일 예정이며 △영릉에서는 「수어로 듣는 영릉이야기」(11.3.)로 여주 관내 청각장애인에게 역사 해설을 진행한다.

또한, 비공개 지역인 조선왕릉 내 숲길 10개소를 이달부터 두 달간 한시적으로 개방(10.1-11.30.)하고 있으므로, 예전에 관람하지 못했던 숲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가을 단풍에 한껏 취해보기를 추천한다.

 

채종원에서 느끼는 맞춤형 숲체험 프로그램

채종원 숲체험[이미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채종원 숲체험[이미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채종원 숲에서 오는 11월말까지 가을중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종원은 유전적으로 우수한 형질을 지닌‘수형목’을 복제(접목·삽목)해 만든 산림종자 공급 수목원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3천여 명이 산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매월 색다른 소재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로‘찾아가는 숲해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위한 ‘탄소 잡는 초록이’, 소외계층을 위한 ‘시나브로 숲 나들이’, 노년층을 위한 ‘숲에서 켜지는 건강 그린라이트’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이번 가을에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생산된 종자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등‘채종원에서 느끼는 가을’이란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사전 신청을 통해 일정과 장소를 정해 전문 숲 해설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이다. 숲 해설 신청 관련 자세한 문의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혁신기획팀(043-850-3334), 또는 산림종자아카데미실(043-850-332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