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체험을 즐기며 보람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캠프 프로그램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과학관에서 가족이 1박2일을 함께 보내며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가족캠프를 마련한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서 환경성 질환에 시달리는 가족에게 치유와 힐링을 통해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가족캠프를 마련했다. 한편 산림청은 명품 국유림에서 가족 캠프를 즐길 있는 명품 숲을 추천했다.  

 

광주과학관 ‘여름밤 가족캠프’
 
국립광주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과학관에서 숙박하며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가족캠프를 오는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운영한다. ‘여름밤 우리 가족캠프” 행사는 광주과학관내 별빛누리관에서 운영되는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가족 간 친밀함을 다질 수 있는 가족캠프로 운영된다.

참가자 모집은 국립광주과학관 온라인 통합예약시스템에서 7월 14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유치원생 이상 자녀가 포함된 2-6인 가족이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별빛천문대 천체관측 장면[이미지 제공 국립광주과학관]
별빛천문대 천체관측 장면[이미지 제공 국립광주과학관]

캠프행사는 ‘코딩으로 하는 달탐사, 날아라 에어로켓’등 천문을 주제로 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관 관람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국립광주과학관 별빛천문대의 1.2M 주망원경과 고성능 천체망원경들을 통해 여름밤 하늘을 직접 관측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캠프를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으로 가족사진과 천문 브로마이드를 증정한다. 여름방학 가족캠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 건강나누리 가족캠프

 

2022년 건강나누리 캠프 포스터[이미지 제공 환경부]
2022년 건강나누리 캠프 포스터[이미지 제공 환경부]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아토피․알레르기비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그 가족이 참가하는 ‘국립공원 건강나누리 캠프’를 운영한다. 환경부는 환경성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올바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방법을 전달하고 우수한 자연환경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건강나누리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총 6만 1,062명이 참가했다.

올해 건강나누리 캠프는 오는 11월까지 7천여 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참가비는 국립공원공단이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건강나누리 캠프 세부 프로그램은 국립공원공단의 경우, 국립공원 자연 체험, 템플 스테이(건강식단 체험, 명상 등), 진료·상담, 환경성질환 예방 강의 등을 진행하며, 환경보건센터는 국립공원 자연 체험, 환경성질환 전문의 상담 등을,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아토피 예방 목욕 체험, 친환경 소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건강나누리 캠프 프로그램과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립수목원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바이오블리츠)’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오는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24시간동안 「BioBlitz Korea 2022」를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한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탐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생물탐사 활동을 말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바이오블리츠)’은 산림청이 주최하며 국립수목원과 국립휴양림관리소가 공동 주관해 팬데믹 이후 첫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바이오블리츠는 기후변화, 서식지 감소 등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곤충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특별관심종 찾기 미션 수행, 흥미 있는 다양한 주제의 곤충 토크프로그램 등이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 접수는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7월 15일 정오부터 선착순(총 250명)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02-575-6443)로 문의하면 된다.

 

산림청, 국유림 명풍숲 추천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여름철 시원한 계곡, 바다와 함께 가족여행을 즐기기 좋은 ‘국유림 명품숲’ 5개소를 추천했다. 여름철 추천 국유림 명품숲은 △강원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 숲’ △충북 단양군 ‘소백산 천동계곡 숲’ △충남 서천군 ‘희리산 해송 숲’ △전북 진안군 ‘운장산 갈거계곡 숲’ △경남 창원시 ‘대장동 편백 숲’ 등 5개소이다.

산림청이 추천한 국유림 명품숲은 모두 계곡이나 바다와 맞닿아 있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과 피톤치드로 치유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정서적 안정뿐 아니라 쌓인 피로를 풀기에 더없이 좋다.

두타산 무릉계곡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두타산 무릉계곡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강원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 숲’은 느릅나무․피나무 등의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베틀바위 등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쌍폭포, 용추폭포, 무릉반석 등 계곡을 따라 산행하며 볼거리가 많다. 계곡 옆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숲을 즐기다 보면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 같아서 이름 붙여졌다는 무릉계곡의 매력을 알게 된다.

소백산 천동계곡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소백산 천동계곡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충북 단양군 ‘소백산 천동계곡 숲’ 역시 시원한 계곡과 수려한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명품 숲이다. 천동계곡은 비로봉에서 발원한 물줄기에 의해 형성된 계곡으로, 물이 차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계곡 주위에 활엽수가 빼곡하여 더욱 시원해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비로봉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와 계곡이 연결돼 있어 산행 후 땀을 식히기에도 좋다. 

 

희리산 해송 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희리산 해송 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충남 서천군 ‘희리산 해송 숲’은 수종의 95% 정도가 해송으로 되어 있으며,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 적합하다. 시원하게 우거진 해송 숲의 특색을 살린 국립희리산자연휴양림도 조성돼있어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희리산은 바다 가까이에 있어 해양 휴양과 산림휴양을 함께 즐기기 좋다. 

운장산 갈거계곡 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운장산 갈거계곡 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전북 진안군 ‘운장산 갈거계곡 숲’은 운장산 정상으로 향하는 숲길을 따라 7km에 이르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자아내는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운장산은 사람의 간섭이나 자연재해를 입지 않은 원시림에 가까운 숲의 형태를 온전히 갖추고 있어 그 운치를 더한다. 복두봉 정상까지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걸으며 숲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대장동 편백 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대장동 편백 숲[이미지 제공 산림청]

경남 창원시 ‘대장동 편백 숲’은 1978년에 100여ha 규모의 편백나무를 심고 가꾸어 울창해진 숲으로 나무 둘레가 평균 20cm 정도로 생육상태가 좋은 편백 숲이다. 편백나무는 특히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 수종이므로 여름철 숲의 상쾌함을 느끼기 제격이다. 대장동 계곡유원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도심과 멀지 않아 피톤치드 가득한 숲과 계곡을 찾기 편리하다. 

송준호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여름철 추천 명품숲 5개소는 계곡이나 바다와 어우러져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라며, “무더운 여름, 잘 가꿔진 국유림에서 시원한 휴식을 즐기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