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에서 설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오청산을 추천한다. 오청산(해발 652m)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나지막한 산으로, 산정에서 남쪽 사면인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일원으로 국유림 명품숲이 있다. 인근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과 송강저수지 등의 관광기반이 양호하며, 임도시설(25km)을 활용하여 트레킹과 산악자전거 등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2021년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 '오청산'. [사진=산림청]
2021년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 '오청산'. [사진=산림청]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2021년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겨울철 설경이 아름다운 충주시 오청산의 소나무 숲을 12월 10일 선정했다.

오청산이 있는 송강리(松江里)라는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 소나무(松)림이 많이 분포하며, 계곡과 저수지 등의 물이 풍부하여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자라는 등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곳이다. 송강리의 동북쪽에는 오청산, 동쪽에는 천등산이 높이 솟아 있다. 

산림청이 이곳 오청산 국유림 명품숲을 1995년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하여 산림도로(林道)를 조성하고 숲가꾸기 등 산림경영을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717ha의 국유림 숲에는 낙엽송, 전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백합나무 등을 심어 다양한 인공 조림목이 자란다.

가까이서 본 2021년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 '오청산'. [사진=산림청]
가까이서 본 2021년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 '오청산'. [사진=산림청]

 

또한 소나무, 참나무류 중심의 자연림과 다양한 식물군락이 인공림과 조화를 이루며 건강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겨울철 눈 내린 후 눞덮힌 소나무숲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산림청은 1990년대부터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 전나무, 백합나무 등 지역의 생육에 알맞은 다양한 산림수종으로 나무를 심었다. 숲의 생물다양성 증진 등을 위한 보육작업과 조림목을 우량한 경제림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여ha 규모의 숲가꾸기를 하였고, 사방댐(6개소)과 산사태복구(20ha)도 병행하였다.

충주 오청산 숲길. [사진=산림청 제공]
충주 오청산 숲길. [사진=산림청 제공]

 

단지 내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산림보호 등의 집약적 경영을 위하여 25km의 산림도로를 시설하여 관리하여 산악자전거 등 산림레포츠 활동에도 자주 이용된다. 2020년 6월에 산림청은 오청산을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숲 여행하기에 좋은 ‘국유림 명품숲’ 5개소가운데 하나로 선정하였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오청산은 소나무 외에도 경제적 가치가 있고 경관적으로 우수한 나무들이 생육하는 사계절 아름다운 숲"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근의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과 박달재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지역명소도 볼 겸 오청산 국유림 명품숲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산236-1번지에 있는 ‘오청산 소나무 숲’의 자세한 방문 안내는 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