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곤충,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 설성현 기자
  • yewon2@hanmail.net
  • 승인 2022-08-1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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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인력 양성, 단지 조성 등으로 곤충산업 육성 박차

곤충산업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가 지난달에 발표한 지난해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2021년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2억 원(7.7%) 증가한 4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식용곤충 231억원(51.8%), 사료용곤충 109억원(24.4%), 학습·애완곤충 42억원(9.4%) 및 기타 64억원(14.3%) 등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사료용 곤충은 17.2%, 식용곤충은 9% 증가했다. 

곤충업 신고(생산·가공·유통) 업체는 전년 대비 139개소(4.8%) 증가한 3천12개소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744개소, 경북 536개소, 충남 422개소, 전북 342개소 순이다. 사육 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210개소, 장수풍뎅이 411개소, 갈색거저리 271개소, 귀뚜라미 252개소, 동애등에 224개소, 사슴벌레 130개소, 나비 29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시장 규모의 확대 속에 곤충시장을 지역의 소득 기반으로 선점하려는 지자체의 정책도 늘고 있다. 경북 예천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축제를 6년만에 개최해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경기도는 지난 2019년부터 열고 있는 ‘경기곤충 페스티벌’을 올해에도 열 예정이다.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

예천곤충축제 포스터[이미지 경북도청]
예천곤충축제 포스터[이미지 경북도청]

국내 최대 규모의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가 지난 6일 예천 한천체육공원에서 개막해 15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예천읍 시가지 및 한천체육공원, 곤충생태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곤충 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동시에 곤충의 가치를 홍보하고 곤충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곤충사진 공모전과 곤충가든 경진대회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경기곤충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를 위해 곤충에 대한 산업적 활용도와 관심 증대를 위한 곤충 사진 공모전과 곤충 가든 경진대회를 열고 8월 1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곤충사진공모전[이미지 경기도청]
곤충사진공모전[이미지 경기도청]

곤충 사진 공모전은 ‘곤충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진행되며 곤충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8월 20일까지며 경기곤충페스티벌 블로그에 참가신청서 제출 후 작품 사진은 이메일(shin6sang@gg.go.kr)로 보내면 된다.
오는 9월 24일 경기곤충페스티벌 현장에서는 곤충 가든 경진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식물과 곤충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다양한 재료로 제작하는 미니 가드닝(gardening)을 겨루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다채로운 정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4월부터 8월 11일까지 15회에 걸쳐 75시간동안 강의가 진행되는 ‘경남곤충대학’을 열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농업인 20명을 선정, 산업곤충의 종류별로 식용, 약용, 사료용, 치유곤충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스마트 곤충사육 시스템, 산업곤충 마케팅까지 폭넓은 지식을 익힐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의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통합 지원에 나선다. 전북도는 곤충산업의 규모화 및 계열화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유용곤충 사육지원 △유용곤충 가공‧유통지원 △곤충산업화 지원 등 3개 분야에 총 19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유용곤충 사육지원을 통해 기존 농가의 사육시설을 현대화·규모화해 생산비 절감하는 등 곤충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HACCP 기준 충족 가공 시설 구축을 통한 가공·유통 분야 육성을 위해 유용곤충 가공·유통 시설·장비를 지원해 안전하고 깨끗한 곤충산물 생산을 추진한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곤충 집단사육으로 인한 질병 확산과 세대를 진전하며 생기는 유전적 퇴화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계통 선발을 통한 우량종자 3종을 전국의 곤충 농가를 대상으로 분양을 신청을 받아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하는 곤충으로는 흰점박이꽃무지,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3종이다. 지난해 국내 69농가에 82만수(마리)의 곤충을 보급했으며, 올해도 흰점박이꽃무지와 갈색거저리는 지역 제한 없이 연중 보급하며, 장수풍뎅이의 경우 충북지역 곤충 농가 대상으로 연 3회 4월, 7월, 11월에 보급한다.

농식품부는 곤충사육 농가와 가공업체가 많은 예천군에 오는 2024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곤충원료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집적화한 곤충산업거점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곤충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재 연구개발, 산업기반 구축,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원료 생산 후 가공·유통·판매와 제품 개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2025년까지 3개소(예천군 포함)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22 제6회 대한민국 애완곤충 경진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애완곤충 경진대회’는 국내 정서곤충산업 활성화와 외연 확대를 촉진하는 국민참여형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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