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감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전통예능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22 신진국악실험무대’를 오는 11월 4일까지 성악, 무용, 기악, 연희 분야로 나누어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10월 22일과 29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진행한다. 

왕릉음악회도 두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0월 22일 고양 서오릉(오후 2-3시, 오후 4-5시)과 29일(오후 2시부터 4시) 김포 장릉에서 왕릉 음악 산책 행사‘2022 왕릉 음악으로 거닐다’를 운영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10월 22일과 23일 오후 2시, 헌·인릉(서울 내곡동) 야외무대에서 음악회 「만추능연(晩秋陵演)」을 개최한다.

2022 신진국악실험무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는 ‘2022 신진국악실험무대’가 오는 11월 4일까지 성악, 무용, 기악, 연희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인·단체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주관기관을 선정해 워크숍, 멘토링 및 레퍼토리 개발, 단독공연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연희 분야가 새롭게 추가돼 전통예술 전 분야 공연을 선보인다.

‘청춘歌樂, STORY’ 포스터 [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청춘歌樂, STORY’ 포스터 [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성악 부문 공연 ‘청춘歌樂, STORY’는 ㈜정아트앤컴퍼니가 주관해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에서 열린다. 김란이, 김영은, 김민정, 이승민, 김하은이 판소리 다섯 바탕을 소재로 스토링텔링한 작품을 선보인다.

‘청춘무감(靑春舞感)’ 홍보물 [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청춘무감(靑春舞感)’ 홍보물 [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무용 부문 공연 ‘청춘무감(靑春舞感)’은 공감M아트센터 소극장 주관으로 10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 공감M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Atoa, Ooze art company, AIM Dance Company, Dance project 尹, 길인무, 송한나 무용단의 에너지 넘치는 춤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청년국악실험실 INCUBATOR 홍보물 [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청년국악실험실 INCUBATOR 홍보물 [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기악 부문 공연 ‘청년국악실험실 INCUBATOR’는 ㈜드로잉더뮤직이 주관해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서의철 가단, 가야금 앙상블 수담, 힐금, 김대환, 하동민이 출연하여 MZ세대 국악인들의 꿈과 재능이 마음껏 펼쳐지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카덴차(Cadenza)’ 홍보물[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카덴차(Cadenza)’ 홍보물[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연희 부문 공연 ‘카덴차(Cadenza)’는 리버원컴퍼니가 주관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M극장에서 열린다. 듀오로 구성된 연희단체 Groove&굿, 무(舞)탈, 일렉트레디션듀오, 꾼'S, 신흥(新興)이 연희가 품고 있는 가·무·악·희가 일체화된 창작무대를 꾸민다.

‘2022 신진국악실험무대’의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580-3262)

2022 전통예능의 품격

 

「2022 전통예능의 품격」 홍보물[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2022 전통예능의 품격」 홍보물[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무형유산원은 10월 22일과 29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진행한다. 

이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를 관리하고 전승자를 지원하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정통 공연으로 올해 만나 보아야 할 최고 기량을 갖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보유자 10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0월 22일 첫 공연은 공력 있는 소리로 느림의 미학을 노래하는 가곡 보유자 이동규, 고제 가야금병창의 맥을 올곧게 잇고 있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강정열, 정성스러운 소리와 풍부한 성음으로 춘향가에 울고 웃는 인생을 담아내는 판소리 보유자 안숙선, 전통의 정신을 이어 오늘날 시대정신에 맞는 춤사위로 국태민안의 염원을 담아내는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몸짓에 연연하지 않는 춤사위로 사회에 밝음을 전하는 고성오광대 보유자 이윤석 등 5인이 예술혼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29일에는 고아함 속에서도 섬세한 표현을 통해 가사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고자 하는 가사 보유자 이준아, 굽이굽이 넘나드는 맑고 선명한 경기소리 가락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탄탄하게 이끌어가는 선율의 맥 안에 인간의 희노애락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정중동의 우아함으로 슬픔을 환희로 승화시키는 살품이춤 보유자 정명숙, 탈을 쓰고 삶의 애환을 달래주며 공동체와 하나를 이루어가는 통영오광대 보유자 김홍종 등 5인이 출연하여 멋스러운 소리와 몸짓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형유산을 보다 잘 이해하고 예인들의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한층 더 품격 있게 높여 줄 예정이며, 해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은선 위원이 맡는다. 

공연은 무료이며 사전예약제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또 국민의 일상에 한발 더 다가서고자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모든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또는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음악과 함께하는 왕릉 가을 산책

 

음악회 장면[이미지 문화재청]
음악회 장면[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0월 22일 고양 서오릉(오후 2-3시, 오후 4-5시)과 29일(오후 2시부터 4시) 김포 장릉에서 왕릉 음악 산책 행사‘2022 왕릉 음악으로 거닐다’를 운영한다.

먼저, 고양 서오릉에서는 22일 익릉 앞(오후 2-3시)과 재실(오후 4-5시)에서 총 2회에 걸쳐 가을 음악회가 펼쳐진다. 익릉 앞에서 진행되는 1회 차 공연에서는 가야금, 대금, 바이올린, 첼로 등 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볕뉘 풍류’ 팀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재실에서 진행되는 2회 차 공연에서는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HIM NAE(힘내)’ 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9일 김포 장릉에서는 손철주 미술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김포 장릉의 추존왕인 원종, 화가 신윤복 등 역사적 인물들과 관련된 옛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가무악으로 풀어보는 인문학 공연(콘서트)이 준비돼 있다. 국악실내단 여민의 국악 공연, 무용, 영상이 어우러진 융복합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두 곳의 공연은 13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사전신청(선착순 100명)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 50명을 포함해 회차 당 총 150명까지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가을 하늘 아래 왕릉 음악회 '만추능연(晩秋陵演)' 

헌·인릉 전경[이미지 문화재청]
헌·인릉 전경[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10월 22일과 23일 오후 2시, 헌·인릉(서울 내곡동) 야외무대에서 음악회 '만추능연(晩秋陵演)'을 개최한다.

조선 제3대 임금 태종과 원경왕후를 모신 능인 헌릉은 태종의 능이 완성된 1422년 이후 어느덧 600년의 긴 세월이 흐른 유서깊은 왕릉으로, 제23대 순조와 순원황후를 모신 인릉과 함께 원형이 잘 보존된 오리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다. 

이번 음악회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가을을 만끽하며 전통․창작국악 등 편안하고 격조 높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이다.  

전통공연예술단의 풍류와 더불어 가곡, 왕의 춤 공연(퍼포먼스), 뮤지컬 돈키호테의 ‘맨 오브 라만차’, 젬베·응고니 공연 등이 준비됐다. 

  음악회는 200명까지 현장 참여 가능하며, 무료(왕릉 입장료 천 원은 별도)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헌릉관리소(02-445-034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