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회(知音會) 오마주 연주회 “세대간 음악을 통한 공감(共感)”이 12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열린다. 1990년대 전통음악계 명인들이 선보였던 음악을 현 시대 젊은 명인들이 오마주하여 선보인다.

1990년대 초 명창 안숙선을 비롯해 윤윤석(아쟁), 서용석(대금), 안옥선(가야금), 김무길(거문고), 김청만(장고) 등 한국 음악의 명인들이 ‘지음회(知音會)’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전통 음악의 발전을 모색하면서 소리를 아는 참된 벗을 일컫는 ‘안숙선 知音’ 앨범 발매와 공연을 선보였다.

1994년 발매된 ‘안숙선 知音’은 전통 음악 가운데 민속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음반으로 구음시나위를 비롯해 소리와 다양한 민요 등을 수록하였으며, 지금도 회자되는 한국음악의 명반 중의 명반으로 손꼽히고 있다.

1990년대 ‘안숙선 知音’을 보고 듣고 자라며 많은 영향을 받아 전통음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젊은 명인들이 ‘안숙선 知音’을 오마주함으로서 당시의 시대정신을 이어받고 세대간 음악을 통한 공감(共感)으로 옛 명인들의 민속 음악 정수를 이어나가고자 한다.

지음회(知音會) 오마주 연주회 “세대간 음악을 통한 공감(共感)”이 12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열린다.  [포스터  Full Moon Company]
지음회(知音會) 오마주 연주회 “세대간 음악을 통한 공감(共感)”이 12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열린다. [포스터 Full Moon Company]

‘안숙선 知音’은 남도 음악의 정서를 강하게 표출하는 육자배기토리의 꺾고, 떨고, 뻗어내는 것으로 슬픈 정서가 강하게 표출되는 구슬픈 정서의 계면조 위주로, 피리와 해금이 배제되어 있다. 이번 연주회 ‘산조 합주’는 음악적 큰 흐름을 함께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연주자들의 즉흥성을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그 시대의 음악 정신을 이어받고 피리와 해금을 악기적으로만 첨가하는 것이 아닌 피리와 해금 산조에 나타나는 강산제, 경제, 메나리 토리 등 토리들을 담아내고, 피리와 해금 산조에 나타나는 다양한 조를 녹여내고자 하였다.

이번 연주는 1990년대 ‘안숙선 知音’에 참여하였던 아쟁 명인 故 윤윤석 선생의 자제이자 윤윤석류 아쟁 산조를 올곧게 이어가고 있는 연주자 윤서경(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수석)을 비롯해, 연주 영역에서 독보적인 활약하며, 산조를 본인의 색깔로 만들어 재창작해 나가고 있는 대금 연주자 이영섭(영남대학교 교수), 가야금 연주자 문경아(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피리 연주자 이호진(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해금 연주자 김승태(전북대학교 강사), 장고 연주자 이준형(우리소리 바라지 동인)이 참여하여 ‘안숙선 知音’을 오마주한다.

이번 “知音會 오마주 연주회 “세대간 음악을 통한 공감(共感)”은 송현민 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다. 관람은 전석 초대. 문의 : Full Moon Company 070-8959-9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