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의 신인합일적 인간관, 인성회복과 삶의 질 제고에 꼭 필요
선도의 신인합일적 인간관, 인성회복과 삶의 질 제고에 꼭 필요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8.12.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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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선교유지재단)ㆍ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 15일 학술대회 개최

선교(선교유지재단)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12월 15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한국 선도문화에 나타난 신인합일적 인간관과 그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3회 선교·제39회 국학연구원 학술대회로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선도문화진흥회가 후원했다.

선교(선교유지재단)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12월 15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한국 선도문화에 나타난 신인합일적 인간관과 그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선교(선교유지재단)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12월 15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한국 선도문화에 나타난 신인합일적 인간관과 그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선교(선교유지재단) 장성수 도원장은 개회사에서 “홍익생활 실천종교 선교는 한민족 고유의 선도수행과 선도문화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알고 건강과 행복, 그리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선도수행방 보급 등 많은 활동을 벌여왔다.”며 “올해 선기 25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도사상을 널리 전하고 우리 한민족의 홍익정신이 더욱 더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교(선교유지재단) 만월 도전은 "한국선도 신인합일 전통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강연에서 "선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신선(神仙)’이다. 이 신선도(神仙道)를 이야기해보겠다. 신은 전체의 신을 의미하고 선도에서는 ‘한’이라고 하다. ‘나’라는 존재에는 그 전체의 신이 씨앗으로 깃들어 있다. 한민족의 경전인 ‘삼일신고’에 보면 이를 ‘강재이뇌(降在爾腦)’라고 하였다.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전체의 신을 선도에서는 신성(神性)이라 한다."고 말했다.
만월 도전은 "전체의 신은 ‘한’, 개체에 내재되어 있는 신은 신성, 이 전체의 신과 개체의 신이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연결이 끊어져서 오늘날 인성이 상실되었다. 이것을 다시 연결하는 것을 선도에서는 복본(復本)이라 한다. 근본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복본이다. 전체의 신에서 개체의 신이 비롯되었고, 선도수행을 통해 이 개체에 내재된 신을 느끼고 만날 때 이를 신인합일(神人合一)이라 한다. ‘나’라는 이 존재가 전체의 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였을 때 신인합일이 이루어진다. 신인합일은 천부경의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만월 도전은 "신선도에서 신은 전체의 신, 선은 전체의 신과 개체의 신이 합일을 이루는 것, 본래 하나였던 가장 조화로운 자리를 복본하는 것이고 그 회복된 상태에서 그 하나 된 감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도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홍익철학이라고 한다. 홍익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천기도인, 선도에서는 천손(天孫)이라 한다."며 "인간은 여러 가지 ‘나’가 있는데 신인합일이 된 나를 만나야 한다. 바로 지금 내 삶을 위해서, 내 존재가 빛나기 위해서 신인합일이 된 나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김광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정경희 교수가 “동아시아 상고의 제천문화와 ’신인합일‘적 인간관”을, 부산대학교 박정련 교수가 “범부 김정설의 풍류도적 음악을 통한 ’참 멋‘의 인간관”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조남호 교수가 “남북한의 단군연구와 그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서호찬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인합일적 전통 계승의 의미”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찬구 박사(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와 민성욱 박사(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정경희 교수는 먼저 “한국 상고 이래 고유문화인 ‘선도문화(밝문화)’의 대표적인 선도수행 의례는 ‘제천’이다. 선도수행의 본질, 곧 ‘하늘의 밝음과 사람 내면에 자리한 밝음이 교류함으로써 사람 내면의 밝음이 깨어나는 천인합일의 과정’을 형식화한 것이 ‘제천’이다.”며 흥융화문화의 후속문화인 조보구문화기부터 홍산문화기에 이르는 시기, 내용적으로는 여신상들의 형태 변화를 통해 마고제천 방식의 변화를 추적해 소개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정경희 교수가 “동아시아 상고의 제천문화와 ’신인합일‘적 인간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정경희 교수가 “동아시아 상고의 제천문화와 ’신인합일‘적 인간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정 교수는 흥융와문화기 여신상의 경우 집안 중앙 바닥에 꽂힌 방식이었기에 다리 부분이 표현되지 않았던 반면, 조보구문화기(기원전 5000~기원전 4400, 노합하·교래하 일대) 여신상은 척추선을 표현하고, 정수리 중앙에 구멍을 뚫거나 상투머리를 표현한 것은 인체의 척추선을 따라 존재하는 단전시스템과 선도수행시 가장 중요한 혈자리인 정수리 중앙 백회혈을 강조하는 표현법이었다. 이러한 변화점을 통해 흥륭와문화기 이래 ‘신앙’의 차원에서 시작된 마고제천이 ‘선도수행’의 차원으로 달라져 가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조보구문화는 홍산문화기로 이어지는데, 나일사대 여신상 2기는 조보구문화기 정수리 중앙에 구멍을 뚫거나 상투머리 등을 통해 선도수행시 백회혈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던 전통을 더욱 구체화한 형태였다”며 “홍산문화기 마고제천의 중심지였던 대릉하 일대를 중심으로 선도수행적 표현이 더욱 깊어져 ‘반가부좌 선도수행형’ 여신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박정련 교수가 “범부 김정설의 풍류도적 음악을 통한 ’참 멋‘의 인간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부산대학교 박정련 교수가 “범부 김정설의 풍류도적 음악을 통한 ’참 멋‘의 인간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부산대학교 박정련 교수는 “범부 김정설의 풍류도적 음악을 통한 ’참 멋‘의 인간관”이라는 발표를 통해 “풍류도는 오랫 동안 한국인의 내면화된 정신세계를 상징하는 용어로 우리나라 근현대기에 범부(凡父) 김정설(金鼎卨, 1897~1966)에 의해 ‘풍류’ ‘풍류도’ ‘동방학’ 연구의 방법론이 정립되었다.”며 범부는 최치원의 ‘난랑비서’에 나오는 ‘포함삼교(包含三敎)’를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해온 한국의 고유한 전통정신 속에 이미 유불선 3교 정신이 들어 있었고, 그 후 이 3교가 외부로부터 유입되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풍류도 정신에 녹아들어갔다는 의미로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범부는 그의 저서 ‘화랑외사’에서 풍류도와 화랑도, 풍류정신과 화랑정신을 유사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고유정신을 ‘화랑정신’이라고 단언하여, 화랑정신이 한국민족의 정신적 기저를 이루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화랑정신이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고 함으로써, 그것이 한국민족의 혈맥 속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밝혔다”며 “범부는 군사 제도적 측면만 강조되어 온 기존의 화랑정신 또는 풍류도에 대한 이해를 종교적 요소와 예술적 요소 등이 융합된 것으로 확대 해석함으로써 풍류도를 더욱 폭넓게 규정하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범부는 풍류도를 ‘제 작’ ‘멋’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는데, ‘제 작’은 ‘꼭 들어맞는 것’ ‘사우 맞는 것’을 뜻하며 ‘제’는 ‘저절로’, ‘작’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여 어떤 천연물이 사람의 마음에 꼭 맞도록 되어 있는 상태를 보고 감탄하는 말이다. ‘제 작’이 ‘천인묘합(天人妙合)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찬구 박사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정경희 교수와, 부산대학교 박정련 교수의 발표에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이찬구 박사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정경희 교수와, 부산대학교 박정련 교수의 발표에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박 교수는 “범부는 ‘멋’에도 ‘참 멋’과 ‘설 멋’이 있다고 하였다. ‘설 멋’은 하늘에 통하지 않는 멋이며, 한 사람에게도 맞을 수 없는 제 멋이다. ‘참 멋’은 천(天)과 인(人)이 통하는 것으로 곧 ‘천인묘합’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참 멋’은 곧 ‘제 작’과 같은 것이며 사우가 맞는 멋, 저절로 터져 나오는 멋이라고 규정하였다”며 “이는 풍류도가 바로 ‘제 작’이고, ‘천인묘합’이며, ‘참 멋’이라 하면서 물계자와 그 문인들을 가리킨 ‘멋장이’가 우리의 자화상이자, 인간관이며, 이 멋은 지금도 우리에게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한의 단군연구와 그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발표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조남호 교수는 “북한의 단군연구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단군과 고조선을 역사적인 실재로 설명한다는 점이다.”며 “북한에서는 단군의 출생과 관련하여 곰여인이 하늘신인 웅과 혼인하였다는 것은 곰씨족의 추장과 하늘신을 숭배한 종족추장의 집안이 혼인한 사실을 전한 것인 동시에 두 종족이 종족연합을 이루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조남호 교수가 “남북한의 단군연구와 그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조남호 교수가 “남북한의 단군연구와 그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조 교수는 “북한은 1993년 단군릉을 발굴한 결과 나온 남녀 뼈 86개 가운데 남자 뼈를 전자상자성공명법으로 측정한 결과 5011년±267년(1993년 기준)으로 나왔다. 단군의 출생연대를 5011을 기준으로 무진년을 찾으면 B.C. 2993년이 된다. 대략 B.C. 30세기초로 정하였다. 이는 중국의 복희 신농씨의 시대인 B.C. 30~29세기로 본 것과 같은 것이고 조선시대 이종휘가 단군을 중국의 신농씨와 같은 시대 인물로 보는 것과 일치한다. 중국에서 자신들의 역사를 삼황시대로부터 시작하는 데 대항하여 우리의 단군도 같은 시대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북한에서 천신사상은 관념론적 사고로 비판을 받으면서도 선인사상과 홍익인간사상은 상대적으로 진보한 사상으로 평가를 받는다. 천신은 대노예주귀족 계급의 사상을 대변한다면, 선인과 홍익인간사상은 중소 노예주 계급 사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며 “이러한 사고는 계급적인 관점에서 억지로 적용한 것에 불과하지만, 이것의 긍정적인 점을 고려한 것은 대일항쟁기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계승한 점에서 의미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남한과 북한이 바야흐로 화해와 협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이 민족의 표상으로서 단군을 내세우는 것은 바람직한 상황이다. 북한의 단군이 태양의 밝음을 뜻한다고 하는 사고는 태양족의 세습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남한의 본성광명으로서의 단군과 통하는 점이 있다. 본성이 본래 밝음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이것만 가지고도 우리는 연결되는 지점이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선도문화를 북한에 널리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서호찬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인합일적 전통 계승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서호찬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인합일적 전통 계승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인합일적 전통 계승의 의미”를 발표한 서호찬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위한 4차 산업혁명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중심이 되어 인성이 회복된 사회, 의식이 회복된 사회가 되어야 인간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성을 살리는 해결방안으로 우리나라의 선도문화의 정신으로 내려온 신인합일 사상에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조남호 교수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서호찬 교수가 각각 발표한 후 이에 관해 민성욱 박사(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조남호 교수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서호찬 교수가 각각 발표한 후 이에 관해 민성욱 박사(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철 기자]

서 교수는 “신인합일의 의미는 초월적인 신이 우리 뇌 안에 씨앗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내 안의 신성을 만나기 위해서는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삼법 수행으로 만날 수 있다. 인간은 삼법수행을 한 뜻으로 행하여 신성을 발현하면 누구나 성통공완할 수 있는 존재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야기되는 급격한 사회 변화로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이 신인합일의 사랑을 통해 모두가 신성이 있음을 자각한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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