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릉성 제천시설 유형, 단종 또는 2종 이상 복합된 형태
 구릉성 제천시설 유형, 단종 또는 2종 이상 복합된 형태
  • 최수민 안동국학원장
  • k-spirit@naver.com
  • 승인 2022-06-1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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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동북아 선도제천문화로 바라본 한국의 마을제 문화 8

2) 2종 이상 복합유형

제의시설이 2가지 이상 복합되어 있는 2종 이상 복합유형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적석단·신목 복합유형, 적석단·제천사 복합유형, 신목·제천사 복합유형, 제천사·장승 복합유형 등이 있다.

(1) 적석단·신목 복합유형

서기전 4000년~서기전 3000년경 백두산 서편 고제단군이나 요서 우하량 적석총에서 이미 하늘을 향한 3층 원단의 적석단·총이 그 원형을 드러낸 바 적석단과 더불어 신목 유형은 한민족의 유구한 전통을 지닌 고유한 제천시설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산축제는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마을 뒷산에서 참나무신목과 시멘트 제단이 있는 제장에서 산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제일은 음력 7월 1일 낮 12시인데 10년 전만 해도 음력 1월 2일에 행하였는데, 이렇게 바꾼 이유는 정초에는 바빠서 사람들이 모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마구전마을 산제사는 마을 뒷산인 마산 고개마루 정상에 있는데 산제당에는 높이 150cm 누석단과 신목, 산제당터가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계신다고 믿는다. 제일은 음력 9월 1일이다.

<자료 17> 적석단·신목 복합유형 사례

금정동 신목·적석단. [사진 제공 최수민]
금정동 신목·적석단. [사진 제공 최수민]

 

마구전마을 신목·적석탑. [사진 제공 최수민]
마구전마을 신목·적석탑. [사진 제공 최수민]

(2) 적석단·제천사 복합유형

적석단·제천사 복합유형 역시 한국의 마을 제당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한민족 고유의 제천시설물이다. 아래 안산시 팔곡동 제장의 경우 천신제단과 제천사(산신당)인데 천신이 후대에 산신으로 변개된 것이므로 하나의 신격을 모신 것으로 볼 수 있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는 어촌으로 제장이 있는 산을 당산이라 부르며 산 중턱에 제천사가 있다. 제천사에서 산제를 지내고 고갯길 정상 적석탑에서 서낭제를 지낸다. 제일은 음력 1월 14일이며 가정의 안녕과 선박의 만선을 기원하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경기도 안산시 팔곡동에서는 산 정상에 천신제단이 있고 그 아래 산신제를 지내는 제천사가 있다. 제일은 음력 10월 1일이다.

 

<자료 19> 적석단·제천사 복합유형 사례

 

신진도리 제천사. [사진 제공 최수민]
신진도리 제천사. [사진 제공 최수민]

 

신진도리 제천사, 적석탑. [사진 제공 최수민]
신진도리 제천사, 적석탑. [사진 제공 최수민]

 

팔곡동 천신제장 적석단. [사진 제공 최수민]
팔곡동 천신제장 적석단. [사진 제공 최수민]
팔곡동 천신제장 제천사. [사진 제공 최수민]
팔곡동 천신제장 제천사. [사진 제공 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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