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2일(금)부터 18일(목)까지 7일간 '제17회 서울억새축제'가 억새꽃이 절정인 하늘공원(마포구 상암동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억새축제는 '가을날, 인생샷!', '친환경 축제:난지도', '가을 낭만의 노래', '이웃과 함께, 지역화합의 장'으로 네 가지 테마로 열린다.   

'가을날, 인생샷!' 테마는 억새밭 사이사이 7.2km거리의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억새밭을 거닐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 테마길은 동행길, 위로길, 소망길, 하늘길 4가지로 구성하였으며 자연소재(달, 별) 오브제 및 희망 메시지가 걸려있다. 

하늘공원은 일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의 아름다움으로 사진 촬영하기 좋은 장소다. 서울억새축제기간 동안 하늘공원은 밤10시까지 개장한다. 

서울억새축제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연령·성별·계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역동적인 서울의 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억새축제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연령·성별·계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역동적인 서울의 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친환경축제 : 난지도' 테마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매워 2002년 5월 개장한 재생공원에서는 하트를 머금은 코스모스, 몽글몽글 붉게 물든 댑싸리, 분홍빛 핑크뮬리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축제장에는 생명의 땅이 된 난지도의 이야기를 주제로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 대형 그림(20m)과 23개의 공원사진이 전시된다.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 은 한 폭의 그림이지만 길이가 20m의 대형 작품으로 노을공원에 있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올해의 입주 작가인 박은태 씨가 참여하였다. 공원의 사계절을 기록하는 23명의 ‘공원사진사’는 일년동안 ‘공원과 사람’을 주제로 평소 공원을 즐기는 시민의 모습을 기록했다. 

하늘공원 입구에서 정상까지 10여 분 만에 오를 수 있는 ‘맹꽁이 전기차(왕복 3천원)’ 서비스도 개시한다. 맹꽁이 전기차는 10인승의 소형 버스로 내부가 막혀있지 않고 뚫려있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경치를 구경하며 정상을 오를 수 있다.

'가을 낭만의 노래' 테마는 축제가 한창인 주말 10월 13일(토)과 14일(일) 양일간 12시, 14시, 17시 3회 걸쳐 마술, 국악,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특히 13일(토) 17시에는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이 포함되어있다.

평일 15일부터 18일까지는 매일 19시 달빛광장에서 가을 감성의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으로 15일 연풍연가, 16일 클래식, 17일 시월애, 18일 뷰티인사이드가 준비되었다. 

'이웃과 함께, 지역화합의 장' 테마에는 마포구(신수동) 주민들이 60일간 정성으로 뜨개질한 100마리의 ‘맹꽁이가 되고픈 올챙이’와 나무를 감싸안는 모양의 ‘트리허그(Tree-Hug)’를 설치하였다. ‘맹꽁이’는 월드컵공원의 깃대종이며 복원된 환경을 알리는 생태지표종으로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주민들이 선택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물을 활용한 13종 공예체험', '억새밭의 숨은 보물(야고) 찾기'가 마련된다.

하늘공원은 평화공원·난지천공원·난지한강공원·노을공원과 함께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5대 공원을 이루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300-5542)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