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사(山寺) 7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한국의 산사(山寺) 7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신미조 기자
  • mjshin05@naver.com
  • 승인 2018.07.0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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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갖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

바레인 바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에 한국의 7개 사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할 것을 최종 결정하였다. 이번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7~9세기에 창건된 사찰로,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이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는 한국의 산사가 7세기 이후 한국 불교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온 살아있는 종합 승원이라는 점에 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했으며,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다만, 이코모스는 우리나라가 등재를 신청한 7곳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곳 사찰만을 등재할 것을 권고하였다.

바레인 바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에 한국의 7개 사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할 것을 최종 결정하였다. [사진=외교부]
바레인 바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에 한국의 7개 사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할 것을 최종 결정하였다. [사진=외교부]

이에 우리나라는 이병현 주 유네스코대표부와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임명하여 우리 대표단이 세계유산센터와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교섭 활동을 전개하여 총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서명하고 20개국이 지지 발언하여 7개 사찰 전체를 등재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산사 등재 결정과 함께 세계유산위원회는 4가지 사항을 권고하였는데,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산사 내 건물 등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 산사의 종합정비계획 마련, 등재 이후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산사 내 건물 신축 시 세계유산센터와 사전에 협의할 것 등을 권고했다.

이번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해당 사찰들의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갖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동시에 외교부와 문화재청 등 유관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긴밀히 협조하여 이루어낸 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이어, 창덕궁(1997년), 수원 화성(1997년), 경주역사지구(2000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제주도 화산섬 및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하회·양동마을(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가 등재된 바 있고, 올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등재됨에 따라 총 13건의 세계유산(문화유산 12건, 자연유산 1건)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

이번 등재를 위해 노력해 온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논의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며,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전반을 아우르는 제도개선에도 더욱 노력하여 세계유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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