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과 금강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문화유산, 세계지질공원) 중의 하나이며,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이다.

순천만.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과 금강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사진=순천시]
순천만.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과 금강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사진=순천시]

우리나라는 이미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번 순천시 전역은 6번째로 지정받은 지역이 되었다. 순천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9만 3,840ha로 순천시 전역이 해당한다. 핵심구역으로는 람사르 습지인 순천만과 동천하구와 조계산도립공원이 지정되었고, 주변 산림과 농경지·하천 등은 완충구역으로, 그 외 농경지와 주민 거주 지역은 협력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에 따라 순천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천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로고를 개발하는 등 지역 생산품의 고부가가치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이번 순천시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그간 지역사회가 순천만 보전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순천의 생물 다양성 보전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역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금강산 지역.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과 금강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사진=환경부]
순천만.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과 금강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사진=환경부]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금강산이 북한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금강산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26만 2,589ha로 금강산 권역의 산림, 습지, 연안 및 해양이 포함되었다. 북한의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이 이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이번 금강산은 5번째 지정이다.